390억원 수혈 받은 패스트파이브, 기업 부동산 시장 공략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가 39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를 마무리 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을 위한 전반적인 부동산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지웅,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 강남 4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공유오피스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패스트파이브는 올 하반기에최소 3개 이상의 추가 호점을 더 열고,  3년 이내 서울을 중심으로 총 40호점까지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으로, 빠른 호점 확장 역량, 전 지점의 공실률을 3% 이내로 유지하는 관리 역량, 효율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디지털 마케팅 역량, 고객 만족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서비스 운영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김대일(왼쪽),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 대표

 

패스트파이브의 초기 확장모델은 역세권의 건물 전체를 임차해 1인에서 50인 규모 기업을 위한 개별 사무공간으로 나눠 멤버들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모델에서 나아가 서울 전역의 이면 도로 건물을 개발해 200인 규모의 기업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거나, 기업의 요청에 따라 부동산 매물 선택부터 사무공간 인테리어, 시공, 그리고 커뮤니티 매니징 등 오피스 세팅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 (Powered by FASTFIVE)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오픈한 프리미엄 주거서비스 ‘라이프’에 대한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선정릉역에 위치한 라이프 1호점인 ‘라이프온투게더(LIFE on 2.GATHER)’는 부동산 시행사인 가우홀딩스가 건물 기획과 공간설계를 했고, 패스트파이브가 디자인과 운영을 맡았다.

라이프온투게더의 모든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 1인 가구를 타깃팅한 개인 욕실과 가전, 가구, 매트리스 등이 갖춰진 풀옵션 1인실로 구성됐으며 라운지, 루프탑, 소셜 피트니스 센터 등 네트워킹을 통한 커뮤니티 공간은 공유한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라이프온투게더가 오픈 2개월만에 전실 완판을 기록했다”며 “패스트파이브는 라이프온투게더의 성공을 통해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 사업에서 주거공간까지를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했다.

빠르게 공유 오피스를 늘리기 위해서 자산운용사와의 전용 펀드 설립을 통해 펀드가 건물을 매입하고 패스트파이브가 해당 건물 전체를 운영하는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이프온투게더 오픈 사례와 같이 디벨로퍼와의 협업으로  토지 매입 단계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 기획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박지웅, 김대일 공동대표는 “설립 초기에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로 자리잡고자 했던 목표를 넘어서서, 이제 부동산 시장 전체를 컨텐츠/서비스업 관점에서 혁신해 나가겠다는 비전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토지, 건물, 시공, 분양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부동산 시장을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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