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사용자의 배달 음식 패턴을 나타내주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이름은 MBTI 분석과 비슷한 BMTI. 한글로는 배민주문유형검사다. 사용자의 배달 패턴을 파악해 두가지 글자로 나타내주는 방식이다.

첫 글자와 두 번째 글자는 배달의민족 내에서 가장 많이 배달을 시킨 항목 첫 번째 항목과 두 번째 항목을 말한다. 치킨이면 C, 중식이면 J, 한식이면 H와 같은 식이다. 별도의 항목으로 지정돼 있는 배민라이더스 역시 R로 지정돼 있다.

해당 이벤트는 ‘배민 많이 쓰는 사람을 찾습니다’ 이벤트의 하위 이벤트로, 앱 내에서 상단 배너를 터치해 들어가면 알 수 있다. 기자의 패턴은 BR이다. 이 패턴 아래는 패턴을 분석한 문구가 달린다. 기자는 ‘떡볶이 먹고 즉석떡볶이 먹는 스타일’이다. 아주 정확하다. 평소 배달 가능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배민라이더스에서 즉석떡볶이를 주로 먹기 때문.

패턴은 사용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BR인 경우와 RB인 경우도 다른 문구가 나온다. RB의 분석 내용은 ‘서울 3대 분식집 눈 감고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이외에도 PC(피자, 치킨)는 ‘피자나라 치킨공주 스타일’, CP는 ‘아메리칸 스타일’, CS(치킨, 족발/보쌈)는 ‘고기 없이 못 사는 사람’ 등의 문구가 적힌다. 기자가 발견한 가장 재밌는 문구는 CF로, ‘치킨 먹을까 패스트푸드 먹을까 고민하다가 KFC로 합의하는 스타일’이다.

이 항목별로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100여가지가 넘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중복 항목(BB, CC 등의 항목)을 포함해 100여가지가 넘는 경우의 수를 모두 준비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은 7월 7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배민 많이 쓰는 사람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사실 ‘배민 처음 써보는 사람 찾는다’는 이벤트를 할 때 서운했던 게 사실이다. 먹여 살린 사람이 누군데 신규 소비자만 찾느냐는 감정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기자는 그랬다). 이를 알고 있다는 듯한 배달의민족은 1년 동안 바로 결제한 소비자의 횟수에 따라 이벤트 응모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벤트 참여자는 지난 1년간의 누적 주문 횟수에 따라 ▲앞으로 많이 쓸 분 ▲많이 쓴 분 ▲진짜 많이 쓴 분 ▲셀 수 없이 많이 쓴 분으로 나뉜다. 누적 주문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더 높은 금액의 쿠폰을 수령할 기회도 갖게 된다. 쿠폰 종류는 두 가지로, 100만원 10명과 3만 원 3000명을 매일 선정해 증정한다고 한다. 비노동으로 상품권을 받을 때 적용되는 제세공과금 역시 배달의민족이 부담한다.

배민주문유형검사 결과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배달의민족, #BMTI)와 함께 올리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되며, 이 중 100명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