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렌터카 이용료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 ‘쏘카 페어링’
자가용 승용차를 주말에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평일 출퇴근에는 지하철과 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주말 나들이나 장보러 갈 때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파트 주차장을 보면 평일 낮에더 차들이 가득 차 있는 이유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누군가에게 차량을 임대할 수 있다면, 차 유지비라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22일 장기렌터카를 임대한 고객(이하 오너)이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이하 게스트)에게 대여하고 대여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쏘카 페어링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너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서 장기 대여 후 평소에는 자차처럼 자유롭게 이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게스트에게 공유해 대여료를 할인 받는 방식이다. 대여료는 쏘카 단기 이용료의 50%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카셰어링과 아이디어는 같지만, 내가 소유한 승용차가 아니라 장기 렌터카를 빌려준다는 점이 다르다. 카셰어링이 유용하다는 걸 알면서도 내 소유의 승용차는 왠지 남에게 빌려주기 껄끄러울 수 있는데, 장기 렌터카를 기본으로 하면 이와 같은 심리적 장벽이 사라질 수도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 5회를 대여할 경우 장기렌터카 월 이용료의 절반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그랜저IG 2.4 모던 모델의 경우 월 이용료가 57만원인데, 월 5회 대여를 한다면 20만원 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싼, 그랜저 등 준중형 SUV 및 고급세단부터 벤츠 GLA, BMW 3시리즈 등 고급 수입차량, 지프 레니게이드, MINI 5도어 등 특색 있는 차량까지 총 14종에 대해 오너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오너가 내부 옵션이나 아이템 추가하는 등 개인의 취향이 차량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게스트는 장기 대여자의 스타일까지 공유하는 것이다.
쏘카는 올 하반기 쏘카 페어링 서비스를 위한 별도 플랫폼을 구축해 오너들은 앱 내 캘린더 기능을 통해 차량 공유를 원하는 일정을 관리하고, 게스트는 쏘카앱 내 <쏘카 페어링> 예약 기능을 통해 오너 및 차량 관련 정보 확인부터 대여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쏘카는 앞서 지난달 테슬라와의 MOU를 통해 쏘카 페어링의 테슬라 오너 20명 모집을 완료한 바 있다. 게스트들은 쏘카 페어링을 통해 테슬라도 타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남희 쏘카 신규사업본부장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대중화됨에 따라 좀 더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쏘카 페어링은 개인화된 차량공유를 통해 이동문제 해결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을 기반으로 개인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카 페어링 오너 모집은 7월 31일까지 쏘카 앱 내 이벤트 메뉴 또는 SNS 광고를 통해 진행되며, 오너 신청 및 계약을 완료한 사용자는 여행 후기 작성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첫 3개월 간 월 대여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잘 보았습니다 🙂 다만 오타가 있네요
심리적 장벽이 사라질 수 잇다
감사합니다.
최진수 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