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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이 이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모든 IT인프라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18일 IBM은 자사의 기업용 AI ‘왓슨’을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어떠한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는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왓슨 AI를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왓슨은 IBM 클라우드에서만 구동됐다. 앞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로 IBM은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AI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는데 제약이 있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IBM은 최근 기업의 데이터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든 관계없이 AI를 적용할 수 있는 ‘왓슨 애니웨어(Watson Anywhere)’를 소개했다.

지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씽크 2019’ 행사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여정에서의 ‘챕터2: 혁신의 다음 단계’를 설명하면서 기업이 챕터2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왓슨 애니웨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IBM은 어떠한 클라우드상에서든 간편하고 신속하게 ‘왓슨 어시스턴트(Watson Assistant)’가 포함된 IBM 왓슨 서비스와 ‘왓슨 오픈스케일(Watson OpenScale)’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왓슨 어시스턴트는 기존의 챗봇보다 향상된 기능을 갖춰 언제 결과를 검색해야 하고, 사용자에게 질문 내용을 확인해야 하며, 사용자를 실제 상담원에게 인계해야 하는지를 지능적으로 판단한다.

왓슨 오픈스케일은 AI가 내린 의사결정이 도출된 과정을 실시간으로 설명함으로써 AI의 투명성을 높이고, 규정을 준수를 강화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왓슨과 왓슨 오픈스케일은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포 데이터(IBM Cloud Private for Data, ICP for Data)’와 통합돼 사내 서버는 물론,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든 운용할 수 있다.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포 데이터’는 왓슨 스튜디오와 왓슨 머신러닝 등 첨단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구축 기능이 이미 통합돼 있는 IBM의 개방형 클라우드 AI 플랫폼으로 올 하반기에 ‘왓슨 날리지 스튜디오(Knowledge Studio)’와 ‘왓슨 내추럴 랭귀지 언더스탠딩(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자연어 이해)’등의 왓슨 서비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롭 토마스(Rob Thomas) IBM 데이터 및 AI 총괄 사장은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다양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데이터를 저장해오고 있다.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던 그 데이터에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라면서 “IBM은 AI가 하나의 기업 안에서도 각각 따로 운영되고 있는 폐쇄적인 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 AI의 도입을 통한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업용 왓슨은 애플리케이션 세트, 개발 툴, 머신러닝 모델, 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의 기업들이 데이터 마이닝을 수행하고, 결과를 예측하며, 시간 및 자원 민감형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