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의 5대 주력사업, ‘클라우드·보안·AI·블록체인·양자컴퓨팅’..핫한 분야 다하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이 올해 집중할 사업 분야입니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이같은 5가지 사업영역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IBM은 오랜기간 하드웨어(HW)와 시스템 사업에 힘을 기울여오다 점점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무게를 이동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로 재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시스템, P-테크 등의 사업에 주력해왔는데, 올해에도 이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장 큰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양자(퀀텀)컴퓨팅같은 신기술 영역에도 힘을 기울이면서 올해 본격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장 대표는 “IBM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하드웨어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하고 PwC를 인수해 서비스 사업을 키웠고 최근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라면서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2020년이 되면 전체 사업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컨설팅과 클라우드 기반 관리 분야는 물론, 4차 산업의 핵심이 되는 하드웨어 사업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 레드햇 인수로 경쟁력 강화

그러면서 장 대표는 “IBM은 2018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클라우드, AI 회사로 나아가겠다”라며 “현재 전세계 85%의 기업이 멀티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권에서 올해부터 규제를 풀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점차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IBM은 지난해 레드햇을 39조원에 깜짝 인수했다. 인수 절차는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ICP) 플랫폼 출시로 온프레미스의 안정성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모두 지원하며,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쉽게 해주는 솔루션도 모두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고객들은 클라우드를 쓰더라도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아 오픈 플랫폼이 중요한데, IBM은 오픈소스 기술을 가진 레드햇을 인수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엄경순 전무는 왓슨,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모두 클라우드상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안 : ‘QWA’ 기반 SOC, 보안관제 사업 강화

IBM은 2018년 5대 중점 사업분야에는 없었던 보안 사업을 2019년 주력할 분야로 꼽았다. 더욱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를 사용하면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이슈는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국내 보안 시장은 2.2조원 규모다. 보안 서비스 시장은 1.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보안인력은 부족하다”라면서 “IBM은 고객이 원하면 보안운영센터(SOC, 보안관제센터)를 만들어주고 현장에서 IBM의 인력이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큐아이와 협업해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SOC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큐아이와 협력해 구축한 SOC에는 IBM의 AI 기반 보안관제시스템(SIEM) ‘큐레이더 어드바이저 위드 왓슨(QAW)’이 활용된다. IBM은 최근 유사 보안위협에 대한 인사이트, 사건 조사 연관분석 기능 등을 추가한 QAW 2.0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수많은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는데, QAW는 기업에서 조사하는데 일주일 걸리던 것을 1~2시간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라면서 “한국에서 개념검증(POC)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확산 걸림돌 해소, ‘유리상자’로 거듭난다…“데이터 신뢰성 확보 중요”

IBM은 AI 기술이 ‘블랙박스’에서 ‘유리상자’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AI 시장은 밝다. 이미 POC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이 시도되고 있고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AI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에서만 연평균 69.8% 성장해 50억달러를 지출하고, 아태지역 기업 70%가 AI를 사용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될만큼 성장세가 높게 점쳐지는 분야다.

하지만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데이터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AI 도입에 있어 장애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IBM의 분석이다.

장 대표는 “IBM은 AI를 블랙박스가 아니라 유리상자처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작년에 ‘AI 오픈스케일’을 출시했는데, 데이터 편향성을 탐지해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 POC 수준 탈피해 산업별 특화 블록체인 구현

IBM은 지난해 암호화폐 열풍과 함께 큰 관심영역으로 부상한 블록체인 사업에도 큰 힘을 기울였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POC 프로젝트를 진행, 2017년 대비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는 2.6배 증가했다. 진행한 프로젝트 수만도 600개에 달한다.

장 대표에 따르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물류, 식품, 유통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됐고, 올해 정부가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BM은 물류,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된 블록체인을 상용화한 네트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점차 블록체인이 소비자 생활에 스며들 것이란 예상이다.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대 진입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IBM은 올해 양자컴퓨팅 시스템 및 양자 암호학의 첫 상용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IBM은 하드웨어 사업으로 메인프레임 시스템 Z와 파워9 서버 등과 뉴칼라 인재 양성을 위한 P-테크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Z는 KB국민은행 계정계시스템으로 선정되며 IBM은 KB국민은행과의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계약을 갱신했다.

IBM은 오는 3월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오는 5년제 P-테크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을 국내에서는 처음, 전세계에서는 6번째로 시작한다. 52명의 학생을 선발했으며, 내년 3월에는 교원그룹과 두 번째 P-테크 학교를 개소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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