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네트웍스가 시스코에 이어 기업용 유무선 네트워크 시장 2위 입지를 구축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아루바를 위협하고 있다.

엔터라시스네트웍스를 시작으로 잇단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 인수로 세를 확장한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유무선 랜(LAN) 액세스 인프라 분야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리더(Leader)’ 입지를 확보했다.

이전까지 ‘비저너리(Visionary)’에 위치했다 지난해 껑충 뛰어올라 ‘리더’ 쿼드런트에 시스코, HPE 아루바와 나란히 위치하게 됐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분야에서는 ‘도전자(Challenger)’ 위치에 들어섰다.

이를 토대로 익스트림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사업과 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네트워크 업계 3위 입지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한 발 더 나아가 2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다.

이근영 익스트림코리아 대표는 최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개최한 ‘익스트림 나우(Extreme Now)’ 월드 투어 행사에서 “20년 전 기가비트 스위치를 처음 출시한 익스트림은 여러 세계적인 네트워크 기업의 기술을 인수해 유무선 네트워킹 제품군을 모두 갖추며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 ‘톱3’가 됐다”라면서 “앞으로 한국 고객들에게도 경쟁사와 한층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HPE를 제치고 2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방한한 에드 메여코드(Ed Meyercord) 익스트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도약과 변신을 시사했다.

메여코드 CEO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익스트림은 기가비트 네트워킹 스위치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으며, 고객사 대상 서비스와 지원 부문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자를 이어나가 네트워크 가시성과 분석, 자동화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스트림은 엔터라시스네트웍스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 무선 네트워킹 전문업체인 지브라, 어바이어의 네트워크 사업부,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과 기술을 잇달아 인수하며 유무선 통합 인프라 솔루션 제품군을 확보했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IT 환경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특히 ‘박스’ 중심의 스위치 장비 위주의 사업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새로운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메여코드 CEO는 “익스트림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화된 캠퍼스, 애자일 데이터센터, 스마트 옴니엣지 관련 통합 네트워킹과 관리 솔루션을 구축했다”라면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분야에 전체의 96%를 투자하고 있으며, 엣지에서부터 데이터센터에 걸쳐 가시성과 분석 기능과 더불어 자동화를 구현해 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익스트림의 제품군은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익스트림 모빌리티(ExtremeMobility)와 ▲익스트림라우팅(ExtremeRouting) ▲익스트림스위칭(ExtremeSwitching) 브랜드 아래 와이파이(WiFi) 솔루션부터 다양한 스위치·라우터 제품까지 유무선 네트워킹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익스트림애플리케이션(ExtremeApplications) 아래 오케스트레이션, 애널리틱스, 게스트, 로케이션, 보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술을 제공한다.

앤드류 커본(Andrew Kernbone) 익스트림 시스템 엔지니어 디렉터는 “익스트림은 자동화된 캠퍼스와 애자일 데이터센터, 스마트옴니엣지 세가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추고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익스트림AI’라고 부르는 AI, ML 기술을 특히 부각하며 “익스트림은 와이파이에서 AI 기술을 사용한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하고 “사용자들의 와이파이 환경을 학습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네트워크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빠르게 측정해 보다 손쉽게 장애에 대응하고 자동화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메여코드 CEO와 커본 디렉터는 익스트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한목소리로 ‘단일 창(Single Pane of Glass)’을 지원한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익스트림은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네트워크에 걸쳐 하나의 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는 익스트림 솔루션뿐만 아니라 타사 솔루션까지 모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익스트림 매니지먼트 센터(Extreme Management Center)’에서 지원되는 단일 창 관리 기능은 제로터치 프로비저닝과 자동화된 세분화 기능을 포괄하는 오토메이션과 오케스트레이션, 물리·가상·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실시간 분석과 가시성, 자동화된 세부 정책 구성과 적용 등을 관리하는 컨트롤 기능을 포괄한다.

메여코드 CEO는 “한국은 익스트림의 전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 지역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를 넘어 솔루션 자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있는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