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터넷 트래픽 대폭발기..2022년까지 매년 4.8ZB씩 증가, 3년 뒤엔 1~7Pbps급

– 동영상 트래픽 82% 차지, 게이밍·VR/AR 트래픽도 크게 증가…연결기기 285억개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할 인터넷 프로토콜(IP) 트래픽이 인터넷 네트워킹이 시작된 이래 2016년 말까지 누적된 IP 트래픽 누적량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 연간 발생할 IP트래픽은 4.8제타바이트(ZB), 사물인터넷(IoT) 연결 기기 수는 285억개에 달한다는 예측이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가 15일 발표한 2017~2022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 Visual Networking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폭발적인 인터넷 트래픽 성장에 따라 2022년까지 IP 네트워크는 큰 변화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월별 IP 트래픽은 2017년 122엑사바이트(EB)에서 2022년 396EB로 3배 이상 증가한다. 연간 단위로는 매년 4.8ZB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월별 IP 트래픽은 2017년 4.6EB에서 2022년 11.3EB로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에 하루 중 가장 사용략이 많은 60분 동안을 나타내는 ‘최번시(busy hour)’ 트래픽은 하루 평균 인터넷 트래픽의 6배 이상을 기록한다. 또한 최번시 인터넷 트래픽은 37%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로 2017년 대비 2022년 약 5배 증가해 초속 7.2페타바이트(Pbps)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2022년 평균 인터넷 트래픽은 2017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Pbp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연평균 30% 증가). 관련 한국의 최번시 인터넷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022년 3.7배 증가하고, 평균 인터넷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5배 늘어 2022년 31Tbps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 때는 글로벌 IP 비디오(동영상) 트래픽 비중이 전체 IP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대비 4배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국내 IP 동영상 트래픽은 2022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해 2017년 대비 3배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게이밍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9배 증가, 전체 IP 트래픽의 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게이밍 트래픽은 34%의 CAGR로 2017년 대비 2022까지 4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 기술 활용 증가로 관련 트래픽도 빠르게 늘어나 관련 월평균 트래픽은 2017년 0.33 EB에서 2022년 4.02EB 수준으로 상승한다.

글로벌 인터넷 사용자는 2017년 기준 340억명(세계 인구 45%)에서 2022년 480억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한국 인터넷 사용자는 2017년 전체 인구의 96%에서 2022년 98%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2년에는 세계적으로 280억개 이상의 기기와 네트워크 연결이 온라인화돼 전세계 인구의 60%가 인터넷을 사용한다. 2017년 기준 연결된 개인 PC와 모바일 기기 등 연결 기기는 180억대였지만 2022년에는 285억개에 달한다.

또한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기들이 확산되면서 2017년 기준 61억 개 수준인 M2M 회선이 오는 2022년에는 146억 개로 증가하며 전세계 기기 및 네트워크 연결의 절반 이상이 M2M 회선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국내에서도 오는 2022년까지 M2M 모듈이 전체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IoT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M2M 회선이 146억 건에 달해 전세계 글로벌 커넥티드 기기 및 네트워크 연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인터넷 트래픽은 2017년 대비 2022년에 2.5배까지 증가하고,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7년 전체 인구 96%에서 2022년 98%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M2M 모듈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네트워크 연결 기기의 73%로 증가하며 급성장 중인 IoT 관련 산업의 동향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활발한 네트워킹에 힘입어 IoT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이커머스·모바일 결제·빅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개인 사용자와 기업들은 더 많은 사이버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가운데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 공격은 공격이 발생하는 동안 한 국가의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최대 25%를 차지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의 위협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전세계 DDoS 공격은 2017년 연간 750만 건에서 2022년 1450만 건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나단 데이비슨(Jonathan Davidson) 시스코 통신사업자부분 부사장은 “시스코가 VNI 전망을 시작한 2005년 이래, 현재 IP 네트워크상 트래픽은 56배 이상 증가, 연평균 36%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의 규모와 복잡성은 예측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점차 더 많은 사용자,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이 IP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에 글로벌 서비스 제공자들은 사용자들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은 트래픽 관리와 라우팅을 가능케 할 네트워크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시스코 VNI 연구는 이처럼 고객들의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적·구조적 변화를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찾고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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