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스타트업 동향] 배달의민족, 유니콘 등극 外

스타트업 투자 소식

■ 배달의민족, 3600억원 투자 유치… 유니콘 등극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2000만달러(약 3611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평가받아 유니콘에 등극했다.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우아한형제들 투자 결정에 있어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와 미래 사업 등 잠재력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 사업 시동(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미래 사업 박차(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음식점 IT기술 지원(자영업자 토탈 솔루션 제공) 등 2019년도 주요 사업 목표를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린카, GS칼텍스로부터 350억원 투자 유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대표 김좌일)가 GS칼텍스로부터 총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모빌리티 사업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린카와 GS칼텍스는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차량을 서비스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MAAS, Mobility as a Service) 주도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양사는 GS칼텍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주유소, 주차장 인프라와 그린카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총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로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하게 되었으며, 향후 양사는 모빌리티 관련 전략적 파트너 관계 유지와 함께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Mobility Spot)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 아파트앱 스타트업 모빌인수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아파트앱 스타트업 모빌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1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0월 1일 모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해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지난 1일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 카카오페이가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직접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빌은 2014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현재 약 200개 아파트, 30만 명 입주민을 대상으로 아파트앱 ‘모빌’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앱 ‘모빌’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소통과 편의를 돕는 SNS 서비스다. 전자투표, 전자결재, 전자관리비고지서, 디지털음성방송, 아파트 시설물 예약,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청구서, 인증 등 자사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민의 편의를 높여주는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빌이 주거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러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양사는 이날부터 카카오페이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는 등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연계한 아파트 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 디캠프로부터 6억원 투자 유치

온라인 독서실을 표방하는 구루미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로부터 총 6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구루미는 2015년 설립해 웹RTC기반 영상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해 한국교육개발원(KEDI), 신세계그룹 등 10여개의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디캠프에서 주최한 디데이(D.Day)에서 우승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온라인 독서실’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B2C 사업에 진출했다.

구루미의 성장 동력이 될 온라인 독서실 서비스인 구루미캠스터디는 초중고, 대학생, 취업 준비생 들이 각자 집에서 같은 관심을 갖는 학습자끼리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중계, 공유하는 서비스다. 투자금으로 모바일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누구나 쉽게 구루미캠스터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더욱 많은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동향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 네오바자르인수

카카오페이지(대표 이진수)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네오바자르’를 인수,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18일 밝혔다. 2015년1월 설립된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 웹툰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스(WebComics)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슈퍼IP들을 공격적으로 공급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풍부한 한국 콘텐츠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핵심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와 전문성, 운영 노하우 등을 도입해 한국 콘텐츠의 수익화에 힘쓴다는 목표다.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4위의 인구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소비층이 1억명 이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이후 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카카오페이지 측은 예상했다.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 싱가포르 진출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를 운영하는 더클로젯컴퍼니(대표 성주희)가 싱가포르로 서비스 영역을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클로젯셰어는 글로벌 패션 공유 플랫폼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는 국내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국가 간 패션 공유가 가능하게끔 물류 및 운영 방식을 체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클로젯셰어는 개인이 소유한 옷과 가방을 공유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옷을 빌리거나 다른 사용자와 공유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월정액 또는 1회권 서비스로 제공된다.

알제이커뮤니케이션, 티마루와 온라인사업 계약

알제이커뮤니케이션(대표 조경난)은 주식회사 티마루(대표 조성훈)와 지난11일 온라인상품판매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17일 밝혔다. 계약은 알제이커뮤니케이션의 자체 사이트 및 외부 온라인 판매사들의 영업·관리에 대한 부분을 티마루가 추진한다는 내용이며, 이에 따른 수익을 분배한다는 것이 계약이 주요 부분이다.

알제이커뮤니케이션은 앤센, 몽키플라워, 피피라핀 등의 브랜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조와 판매를 진행 중이다. 조경난 대표는 보이런던의 디자인실 실장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마케팅 전개를 진행하고 있다고 티마루 측은 설명했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를 포함, 아시아권으로 확장하는 등 국외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아만다, 출시 4년만에 2.0버전 업데이트

데이팅 앱 서비스 기업 넥스트매치(각자대표 신상훈 이찬기)가 만든  ‘아만다’가 출시 4년 만에 2.0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는 데이팅 앱의 본질인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원하는 상대와 연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필 사진 영역 대폭 확장 ▲소개글, 스토리 등 콘텐츠 영역 추가와 강화 ▲관심 태그 기반 소개 프로세스 도입 외 전반적인 UI/UX 변경 등 개선이 이뤄졌다.

왓챠플레이, ‘빅뱅이론‘, ‘반지의 제왕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신규 계약

월정액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대표 박태훈가 ‘빅뱅이론’, ‘반지의 제왕’ 등 워너브라더스의 작품을 선보인다. 21일부터 ‘그래비티’, ‘비포 선라이즈’, ‘위대한 개츠비’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600여 편의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는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로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세계에서 약29억 달러를 벌어들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매트릭스’ 3부작,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왓챠플레이에서 선보인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 업무협약 체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7일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STARTUPBAY)와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는 서귀포시의 혁신적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창업 공간 인프라, 전반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One-Stop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해갈 예정이다. 내년 2월 서귀포 올레시장 맞은편 농협건물 2,3층에 오픈예정이다. 코워킹 공간과 입주공간을 함께 운영한다.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교보문고, 지식문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보라오픈

교보문고(대표이사 박영규)가 지식문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보라(VORA)’를 베타 오픈했다. 보라는 책, 음악,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에 관심있는 사람들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SNS로 구글플레이에 이어 앱스토어도 이달 공개됐다.

보라는 이용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는 오픈 커뮤니티다. 해시태그를 팔로우해 같은 취향의 이용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용자 취향과 패턴, 위치정보를 학습해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큐레이션’으로 개인에 맞는 취향의 콘텐츠와 비슷한 취향의 이용자를 매칭한다.

 

블록체인 소식

■ KT,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한국형 토큰이코노미가 온다’ 발간

KT가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한국형 토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제시한 신간도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한국형 토큰 이코노미가 온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있다.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의 개념을 밝히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금융 ▲에너지 ▲유통∙물류 ▲헬스케어 ▲미디어∙콘텐츠 5대 분야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아울러 KT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블록체인 도입 사례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IBM,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기업들의 블록체임 사업현황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 외에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사례를 친절히 수록했다.

한빛소프트 오디션 글로벌연동 내부 검증해외 파트너 테스트 예정

브릴라이트(대표 김유라)는 최근 한빛소프트의 게임 ‘오디션’의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동하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 측에 따르면 오디션을 서비스 중인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게임 내 BRC 생성 등을 검증하고 있으며 조만간 블록체인 테스트넷과 연동할 계획이다.

오디션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게임을 함으로써 암호화폐 브릴라이트코인(BRC)을 획득하도록 고안했다. 채팅창에서 친구의 아이디를 입력해 BRC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 게임상에서 게임머니를 전달할 때 우편이나 거래창 기능을 이용해 전달하는데, BRC 역시 게임 머니처럼 친구에게 이체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블록체임 기반 게임 공개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대표 오은석)는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솔리테어 듀얼 온 이오스(Solitaire Duel on EOS, 이하 솔리테어 듀얼)’을 글로벌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솔리테어 듀얼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월드 오브 솔리테어(World of Solitaire)’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출시한 1 대 1 대전 게임이다. 윈도우 기본 게임으로 알려진 카드게임 ‘솔리테어’의 규칙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용자는 일정 금액의 암호화폐인 이오스(EOS)를 사용해 대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는 승자에게 상금으로 지급된다. 향후 토너먼트 방식도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HTML5 기반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웹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국내에서는 접속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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