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도 데이터를 알아야 함을 보여주는 증거 feat. 네이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상식이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어떨까? 이들에게도 데이터가 유용할까? 유용하다면 어떻게 수집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그래프 하나를 보자.

이 이미지는 네이버 스마트스마트 스토어 판매자들의 매출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초록색과 파란색의 차이를 보자.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초록색 그래프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비즈 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매출 그래프고, 파란색은 ‘비즈 어드바이저’를 이용하지 않는 판매자의 그래프다.

즉, 비즈 어드바이저 이용 유무에 따라 비즈니스 성과가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용한 사업자와 사용하지 않은 사업자의 8개월 간 매출 증가 추이를 비교한 결과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용한 사업자의 매출은 평균 63.2% 증가한 반면, 사용하지 않은 사업자의 매출은 19.5% 증가했다.​

비즈 어드바이저는 판매자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들여다보고 행동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기반 통계 도구다. 구매한 고객의 성별, 나이, 결혼유무, 가구인원, 직업, 자녀의 나이 등에 따라 고객군을 구분해준다.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은 마케팅의 영원한 숙제다. 같은 성별, 같은 나이라도 취업, 결혼, 출산, 육아 등 각자의 상황에 따라 쇼핑 성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성별이나 나이는 회원정보에서 알 수 있지만 결혼유무, 직업, 자녀의 나이 등은 고객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비즈 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의 현상태를 추론한다.

이를 통해 잘 팔리는 상품은 무엇인지, 마케팅 비용이 효과를 내고 있는지, 가망 단골고객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 데이터랩 리더는 “판매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바빠서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면서, “‘비즈 어드바이저’는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현재의 마케팅 방법과 비용은 적절한지, 고객들이 물건을 사거나 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와 같은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스몰 비즈니스(소상공인)이 디지털 활용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좋은 상권을 갖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동네 단골 비즈니스를 넘어 전국의 단골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s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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