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락이 시사하는 암호화폐의 미래

지난 주말 엔비디아( NASDAQ: NVDA )의 주식이 20% 가까이 급락했다. 원인은 실적 부진.

그리고 그 실적 부진의 원인은 암호화폐였다. 이 전년도에 엔비디아의 실적을 견인했던 것도 암호화폐였고, 이번 연도 실적 부진의 이유도 암호화폐였다.

암호화폐와 엔비디아가 무슨 관계이길래, 암호화폐의 부침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가 요동쳤을까?

그래픽카드(이하 GPU)는 예전에는 우리가 게임을 할 때 주로 수요가 많았지만, 요즘은 게임 수요에 의한 GPU는 전체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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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암호화폐를 채굴(암호화폐를 얻는데 연산을 하는 행위를 채굴이라고 부른다) 하거나 머신러닝을 위한 딥러닝을 돌리는 데 사용되거나 혹은 그래픽을 대규모로 렌더링하는데 사용되는 용도가 더 많다.

암호화폐의 폭락에 의해 엔비디아의 주식이 폭락했다면 과연 머신러닝은 엔비디아를 구원해 줄 것인가?

순서대로 암호화폐의 채굴 과정과 머신러닝의 과정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먼저 암호화폐의 채굴 역사를 보면, 초창기에 CPU로 연산을 하던 시절을 거쳐서 좀 더 효율성 높은 GPU를 거쳐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장비로 이전이 되었다.

비트코인은 GPU에서 ASIC으로 먼저 넘어갔지만, 이더리움 같은 다른 코인들은 그래도 계속 GPU로 연산이 가능했었다. 즉, GPU에서 ASIC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암호화폐 가격 자체가 급락했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머신러닝의 경우에는 역시 초기에는 CPU를 이용한 연산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GPU를 사용하게 되고 현재는 GPU와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혹은 ASIC 장비들이 혼재된 상황이다. 확신하긴 어렵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GPU로 머신러닝을 하는 것은 많이 줄어들고, 대부분 FPGA와 ASIC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 경우에도 GPU의 수요는 없다.

즉, 머신러닝의 수요가 늘어나든 말든 GPU의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럼 ASIC 과 FPGA는 어떻게 될까?

이미 구글은 TPU(Tensor processing unit)라는 ASIC 장비를 이용하고 있고, 인텔은 뉴럴 컴퓨트 스틱이라는 딥러닝 전용 하드웨어를 판다. 딥러닝 전용 하드웨어라는 의미는 ASIC 혹은 FPGA라는 의미다.

MS 와 AWS 역시 비슷한 것을 연구 중이다. 애플 역시 독립된 하드웨어는 아니지만, A12 바이오닉에는 뉴럴엔진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업계를 선도하는 IT회사들은 적어도 한발이라도 걸치고 있다는 의미.

인텔 뉴럴 컴퓨트 스틱, 출처=인텔 홈페이지

구글 TPU, 출처=구글 클라우드 홈페이지

A12 Bionic, 출처= 애플 홈페이지

여기까지만 보면, 암호화폐도 머신러닝도 엔비디아의 구세주가 되어주진 못할 것 같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 상황에서 머신러닝에 유리한 칩을 남들보다 더 잘 만들면 위기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게 가능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정민석(harrison jung)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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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plies

  1. “다만, 엔비디아가 ….. 칩을 남들보다 더 잘 만들면 ….., 그게 가능할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의미없고 허접한 마무리 문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칼럼을 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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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비디아 주가 급락이 시사하는 암호화폐의 미래 – with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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