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을 구현할 때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는 텐서플로우(Tensorflow)이다. 텐서플로우는 구글이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구글은 텐서플로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업계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구글의 질주를 그냥 두보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AI는 페이스북에게도 미래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2017년 1월 파이토치(Pytorch)라는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이는 파이썬(Python)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다. 페이스북 측은 “빠르고 유연한 실험을 하게 해주는 딥러닝 프레임워크”라고 소개한다. 무엇보다 텐서플로우보다 사용자가 익히기 훨씬 쉽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파이토치는 처음 선보인 후 1백만 번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 5월 파이토치 1.0 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번째 파이토치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개발자 미리보기를 공개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래폼(GCP)과 같은 외부 클라우드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파이토치를 실험해볼 수 있게 됐다.

AWS는 SageMaker에서 파이토치1.0이 미리 구성된 환경을 제공하며, GCP도  ‘딥러닝 VM’에서 파이토치1.0이 포함된 VM이미지를 제공한다.  구글은 TPU(기계학습 전용 침셋)에서 파이토치1.0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파이토치가 사전 구성된 DSVM (Data Science Virtual Machines)을 제공한다. 애저 노트북(Azure Notebooks)은 파이토치 튜토리얼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s)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ARM,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칩셋 제조사와의 제휴도 발표했다. 이들은 커널 라이브러리 통합 등을 통해 파이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파이토치 확산을 위해 교육기관과의 제휴도 발표했다. Udacity는 파이토치를 가르치는 무료 딥러닝 입문 과정을 제공한다. 대신 페이스북은 Udacity의 딥러닝 프로그램 중급 과정 학생 300명을 후훤하게 된다.

Fast.ai도 파이토치를 사용해 기계학습을 위한 무료 온라인 강좌를 제공한다. Fast.ai는 아울러 파이토치1.0 위에 구축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패스타이(fastai) 첫번째 릴리즈를 발표했다. 이 라이브러리는 적은 코드로 정확성과 속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