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제시한 CIO에 필요한 필수요소 5

IT자문기관 기업의 최고정보관리자(CIO)에게 필요한 필수요소 5개를 제시했다. 일회성 디지털 혁신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한 요소다. 가트너는 이를 ‘컨티뉴어스NEXT (ContinuousNEXT)’ 접근법이라고 부른다.

마이크 해리스 가트너 부사장은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에서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으며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정부와 비즈니스 모델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새로운 모델은 기업의 가치 창출, 제공, 포착 방식을 재정의한다. 이는 CIO들의 운영 방식에 의문을 던지고, IT에 새로운 사고방식과 관행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마이크 해리스 가트너 부사장

가트너가 ‘컨티뉴어스NEXT’를 이루기 위해 제시한 5개는 아래와 같다.

1. 개인정보보호(Privacy)

CIO가 성공적으로 개인정보보호를 관리하지 못하면 전체 디지털 혁신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는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곧 힘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보안 침입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상당수의 소비자와 직원들은 편리함의 대가로 보안과 안전, 안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SNS 계정 일부를 삭제하거나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업데이트 했다.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CIO는 소비자와 시민, 직원과 관련된 민감한 데이터 보호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이는 담당자가 개인정보보호 관리 프로그램을 관리하면서 침입을 감지하고 신속히 보고하며 개인들이 본인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사회에서 다뤄야할 사안이지만, 적합한 통제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아직 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 증강 지능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은 인공 지능을 뛰어넘는 논리적 단계를 말한다. 가트너는 인공지능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기존 인력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활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고급 인공 지능 시스템, 프로세스, 로봇을 인력과 함께 활용하면 해당 업무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오늘날 인공 지능을 채택한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로 인력을 유지하고, 해당 업무를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3. 문화

CIO의 46%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있어 문화를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문화를 바꾸는 일이 꼭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는 없으며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문 부사장 겸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틴 모이어 (Kristin Moyer)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문화 해킹을 실행하라”며 “문화 내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찾고 실질적인 변화로 전환시켜 자리잡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CIO들이 회의 참석, 이메일 작성 등에 70%의 시간을 쓰고 있다”며, “현황 관련 회의를 취소하고 브리핑이나 서면 업데이트로 바꿈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결정 권한을 넘기고 다른 이들이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크리스틴 모이어 부사장은 “CIO들은 ‘위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그 아이디어의 CEO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 디지털 제품 관리

디지털 제품 관리는 컨티뉴어스NEXT의 핵심 요소다. CIO가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가트너는 경고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문 부사장 겸 수석 연구원인 마크 라스키노 (Mark Raskino)는 “디지털 제품 관리는 단순히 IT를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아마존이 유통 기업인지 기술 기업인지 묻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아마존은 둘 다 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서 활약하는 기술 기업이다. 기술 기업인 애플은 이제 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과 제품 혁신은 불가분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라스키노 부사장은 제품 관리자들은 이제 디자인 씽킹과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석과 지속적 지능(continuous intelligence)은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촉진하고, 데브옵스(DevOps)는 주 단위 또는 심지어 일 단위로 제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라스키노 부사장은 “바로 이 점이 디지털 제품 관리가IT 프로젝트 관리를 대체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5.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은 센서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물리적 사물을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 헬렌 헌틀리(Helen Huntley)는 “CIO가 DTO(Digital Twin of an Organization)를 활용해 사람들의 업무 방식, 사용하는 시스템 , 프로세스, 조직 내 부서간 업무 이동 등을 가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업장의 지붕을 떼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헬렌 헌틀리 부사장은 “실제 사람들과 기계가 함께 일하는 현실 세계의 환경으로 DTO를 시작하라”며, “이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지속적인 지능을 형성해, CIO들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하나를 선택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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