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서비스는 ‘여행의 직구’라고 해서, 전세계 좋은 상품을 여행자분들이 직접 셀링해서 판매하거나 대신 사다드리는 쇼핑 커뮤니티예요. 지난해 디캠프부터 해서 올해까지 네번째 거리 축제에 참여하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을 하다보니까 서비스에 대한 홍보도 이뤄지고 서비스도 알려지는 노출효과가 있어요.” – 황유미 와이오엘오 CEO

“저희는 그레이웨일이라고, 1인가구에 특화된 제품을 만들어서 미디어 커머스를 하는 기업이고요. 1인 가구가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걸 타깃팅해서 오늘은 간편하게 한끼 식사할 수 있는 제품을 갖고 나왔어요. 영상을 만들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려 물건을 파는 기업입니다. 이번에 처음 디캠프 거리축제에 참여했는데요, ‘반끼’라는 제품이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들에 알리는 홍보 자리가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관람객도 적극적이고 좋아요.” – 그레이웨일 심성민 영상 디렉터

“스택업은 친환경 밀폐용기를 만드는 회사에요.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해서 특허 받아서 만들어요. 보통 텀블러는 깊이가 깊어서 손이 바닥까지 닿지 않잖아요,  물때 냄새도 나고 잘 안마르잖아요. 그래서 블록처럼 칸마다 쌓아서 만들 수 있는 텀블러를 만들었어요. 가방 크기에 따라 텀블러 사이즈를 다르게 할 수도 있고요. IF 행사를 원래 알고는 있었는데요, ‘프리즘’이라는 청년창업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홍보물을 보고 참여를 결정했죠.”- 장은비 스택업 대표

“저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계좌 기반 결제 서비스고요, 올 3월에 론칭을 했어요. 참여 계기는, 우리 은행 ‘위비핀테크랩’ 3기 스타트업이라 우리은행 추천으로 참여했어요. 계좌 기반 결제는 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가맹점에 보내는 입금 주기도 (비교적) 짧아요.” – 페이플 김현철 대표

“드림랩은 사회혁신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니까, 비슷한 영역의 플레이어와 투자자 등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했어요. 참여한 분들에게 의견을 받아서 빠른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드림랩 한동현 교육팀장

“꿈많은청년들은 챗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이에요. 기업들이 챗봇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돕죠. 저희는 그간 코엑스나 상암에서 하는 거리축제에도 참여했었어요. 일반인들이 저희 같은 챗봇을 잘 모르니 홍보를 하려고 참여를 했죠. 사람이 많긴 많네요. 정신도 없고요^^” – 꿈많은청년들 정민석 CTO

“방탈출 카페가 시간당 요금이 2만원인데 10분만 하다가 나와도 요금은 그대로 받더라고요. 차라리 밖에서 시간 제한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는게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코드네임을 기획하게 됐어요. 서비스가 마니악해서 기존 방탈출 서비스 이용자들이 코드네임을 많이 쓰는데요, 일반 유저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여기 나왔어요.”  – 코드네임 전민호 엔지니어

“페이퍼팝은 종이로 된 상품을 만들고 있어요. 책장처럼 실용적인 제품부터 선반같이 디자인성이 가미된 제품, 고양이 장난감처럼 재미를 강조한 제품 등이 있죠. 종이로 만들어서 이동이 쉽고 다 쓰고 나서 뒷처리도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이라 처리 비용이 제로죠. 팔로우 수가 많지 않아서, 팔로우 수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 페이퍼팝 박대희 팀장

“왓비타는 상담을 통해서 이용자에 필요한 맞춤 비타민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서비스에요. 사람들이 ‘카더라 통신’에 의지해서 비타민을 선택하길래, 좀 더 근거 중심으로 비타민을 추천하고팠어요. 최초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비타민을 추천하는 건데 정식 론칭을 앞두고 홍보차 나왔어요.” 왓비타 정복현 운영&마케팅 담당자

“젊은 사람이 어쩌다가…”

그,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무대는 신촌 연세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이 거리는 스타트업과 이들의 창의로운 서비스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가 연 스타트업 거리축제 ‘IF 2018’ 현장에 모인 이는 주최측 추산, 자그만치 8만명이다.

올해 축제에는 총 93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부스 제작은 디캠프와 운영사무국에서 했고, 참가 스타트업은 부스 운영을 준비했다. 300~400팀 가량이 신청을 했다고 하니, 경쟁률도 3 대 1 정도였다. 대중이 봤을 때 “이런게 스타트업이지!”라고 연상할 수 있는 곳, 현존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하는 곳, 서비스가 실제 구현되어 대중에 시연이나 판매가 가능한 곳, 제대로 팀 빌딩이 되어서 영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곳을 골라 뽑았다.

거리 축제를 개최한 취지는 이렇다. 실제로 이용자를 만나보기 힘든 스타트업이 대중과 만나, 자신들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중에게도 스타트업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레 알게 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창업 저변도 넓어질 수 있다.

김형기 디캠프 사업운영 팀장은 “B2B 스타트업을 위한 페어나 데모데이는 많지만 스타트업이 대중에 직접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검증할 수 있는 직접 접촉의 기회는 많이 없다”며 “일상생활을 하는 대중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공간 중 하나인 신촌에서 B2C 스타트업을 위한 축제를 해보자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If 2018 행사를 준비한 ‘최게바라 기획사’측은 행사장 전체를 아우르는 색감을 ‘비비드’로 골랐다. 현장에서 방문객이 스타트업의 에너지를 느낄 수 이게 하려는 의도다. 밝고, 통통 튀는 그 느낌을 살려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과 대중이 만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부스는 나무나 파이프 골조를 주로 썼다. “한국에는 차고가 없어서 스티브 잡스가 안 나오는다”는 농담을 반영했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스타트업의 실험창고인데다 중간중간 비정형의 모형을 써서 스타트업이 가지는 ‘미완성’의 느낌을 살리려 했다는 것이 최게바라 측 설명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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