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원룸에서 호텔 같은 서비스를 받는다?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주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 현재의 공유 오피스 개념을 주거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패스트파이브는 5일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서비스 ‘LIFE(라이프)’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올 하반기 선정릉역에 첫번째 ‘라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는 공유 주거 공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단순히 원룸을 임대해 거주하는 하는 것을 넘어 호텔처럼 매니저가 있고, 거주자들이 공유하는 라운지도 있다. 내 원룸에서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공유 오피스가 각각의 사무실이 있지만 커피 라운지, 회의실 등을 공유하고 관리자가 상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원룸이 먹고 자는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만 패스트파이브는 지나치게 커뮤니티적 요소가 강조될 경우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공유 오피스와 같은 과도한 커뮤니티 요소는 자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거주 공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원하는 거주민에게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및 자기계발 행사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는 것. 회사 측은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공용공간 구성 등으로 프라이버시를 배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부동산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계약, 입주 및 입주 후 관리 등 모든 행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부동산중개소나 직방에서 방을 찾아헤맬 필요가 없다.

선정릉역에 첫 선을 보일 ‘라이프’는 130가구 규모로 내년 2월 오픈 예정이다. 보증금은 별도로 없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에 맞출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 박지웅, 김대일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공간에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제대로 결합시키고, 부동산 비즈니스를 ‘서비스업’ 관점에서 풀어낸 첫번째 회사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공간을 제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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