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 안드로이드폰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구글이 ‘패밀리 링크‘ 앱을 선보인 것은 지난해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쓰는 아이들을 위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기본 규칙을 설정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기능인데요,

자녀가 좋아하는 앱의 사용 시간이 표시되는 활동보고서로 제공한다든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려는 앱을 승인하거나 또는 차단할 수 있게 하거나, 교사 추천앱을 표시해 부모가 자녀의 기기에 바로 추가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자녀의 위치 파악이나 부모가 원격으로 기기를 잠가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사진 출처= 구글코리아 블로그]
위에 언급한 기능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 구글 패밀리 링크 앱 기능 설명 페이지]

올해 패밀리 링크의 기능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19일 구글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이후 수천명의 부모로부터 의견을 받아 새 기능을 패밀리 링크에 덧붙였습니다. 어떤 내용이 추가됐는지, 혹은 추가 될 예정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녀가 13살이 넘었다면?

패밀리 링크 앱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자녀가 만 13살이 넘어가면 패밀리 링크 기능을 통해 더 쓸 수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부모님들은 여기에 불만이 있었나봅니다. 구글은 이 의견을 받아 10대 자녀의 기존 구글 계정과 기기를 관리할 수 있게 기능을 바꿀 예정입니다.

물론, 이때는 자녀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관리할지 아니면 부모가 계속 관리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자녀 역시 성장한 만큼 선택권을 존중해야겠죠.

그래서 만 13세(또는 거주하고 있는 관할 지역의 관련법에서 정한 연령) 미만인 자녀를 위해 새 계정을 생성할 때와 10대 자녀의 계정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일부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10대 자녀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거나 구글 계정을 삭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10대 자녀는 철회 기간까지 자유롭게 부모 감독 기능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 크롬북은요?

크롬북에서도 패밀리 링크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패밀리 링크로 관리하는 구글 계정으로 크롬북에 로그인이 가능해졌습니다.

부모가 기기에 등록된 자녀의 프로필에서 웹사이트 제한사항과 계정 설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이번주부터 구글 계정을 보유한 10대 자녀 크롬북에서도 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부모에게 자녀가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관리하고 크롬북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설정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 “오케이 구글, 검색 기기 잠가줘”

부모가 저녁식사 시간, 공부 시간, (스마트폰으로부터의) 휴식시간 등에 자녀의 기기를 원격으로 잠글 수 있는데요, 이젠 음성으로 잠금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영화 서치 보셨나요? 거기에 나오는 배우 존 조처럼 “오케이 구글, 서치 기기 잠가줘” 라고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됩니다. 자녀에게 기기 사용 허락을 내릴 때까지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스마트폰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면요?

“오케이 구글, 00 기기 찾아줘”라고 말해보세요. 최대 볼륨으로 기기의 벨소리가 울릴 겁니다.

■ 특정 국가만 지원하나요?

구글은 며칠 내로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패밀리 링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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