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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글로벌 게임 별 뜬다, 지스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오늘, 지스타 사전 간담회도 했다. 지스타는 올해로 열네번째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데,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운영된다. 그렇다, 수능날이 개막날이다.

수능이 끝나면 고3들이 쏟아져 나온다. 고3이 아니어도, 수능날 쉬는 재학생들이 지스타를 찾는다.

왜 수능날이냐고 하면, 모객이 중요해서다. 지난해에는 35개국 676개 기업이 부스를 차렸고, 22만7398명이 전시를 보러 왔다. 관람객 규모는 행사의 성패를 가르는 주요 지표인데, 지스타의 최대 손님은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이다. 기업은 자사 신작을 이들에게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돈들여 부스를 차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행사 두 달 전부터 간담회를 갖고 추진 계획과 참가사 현황 등을 공개하는 것도 지스타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18일 서울 영재동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간담회에서 “지스타가 존재감 있는 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올해 지스타 슬로건인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를 공개했다. 게임의 긍정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문구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

■ 지스타, 누가 참여하나

올해 지스타에는 메인스폰서인 에픽게임즈를 비롯해 구글코리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X.D 글로벌 같은 외국계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메인스폰서를 외국계 기업이 맡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트위치의 경우 4년 연속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강신철 위원장은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하는 해외 기업의 메인 스폰서 참여가 최초라는 점에서 앞으로 ‘지스타’ 운영에도 특별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참여로, 지스타도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일반 관람객을 상대로 하는 B2C 관은 부스 모집 열흘만에 마감됐다. 역대 최단 시간 마감 기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넥슨이 총 300부스를 꾸린다. 최대 규모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펍지주식회사 역시 100부스 이상의 대형 참여사다. 아프리카TV와 LG전자, 대구 의 대표 개발사 케이오지(KOG) 등도 올해 B2C 참가사다.

바이어를 만나기 위한 사업 목적의 B2B 전시에는 텐센트와 블루홀,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구글코리아, 위메이드 등이 나온다. B2B 참여공간 확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해 벡스코 건물의 2층만 사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3층까지 전시 공간을 늘렸다.

■ 어떤 행사가 열리나

벡스코 1, 2, 3층의 메인 부스에는 참가사가 자사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눈에 띄는 행사는 ‘코스프레 어워즈’다.  지난해 조직위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공식 코스프레 행사가 올해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단순 관람 형태고 코스프레 행사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경연 형식의 이벤트로 만들어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EA의 공식 e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참가사들은 현재 전시장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e스포츠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로 지스타를 찾는 이들을 위하 지원 시스템도 공개됐다. 지스타 현장에서 참가사와 바이어 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지원한다. 작년까지는 사전 등록한 기업만 이를 쓸 수 있었는데 올해는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으로는 ‘빅 인디 피치 앤 어워드(Big Indie Pitch & Awards)’를 준비했다. 국내와 해외 인디 게임의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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