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스타트업 투자 동향]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본격 투자

■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본격화…덱시오스에 첫 투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나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다양한 탈중앙화된 앱(Decentralized Application, dApp)의 개발과 지원은 물론, 그간의 투자·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 본격화 발표는 네오플라이가 원래 잘 해오던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네오플라이는 올 초부터 크립토 투자 계획을 밝히고 내부자금 크립토 펀드를 조성해 6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해 왔다. 네오플라이가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플레이어원’ ’센티넬프로토콜’ ’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 ’콘텐츠프로토콜’과 ‘테라’  등이다.

네오플라이 측은 크립토 투자를 시리즈 A, B 라운드에,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은 더 이른 단계인 시드 투자에 비유했다. 크립토 세계에서도 단기적 성과를 추구하기 보다는, 이른 단계 프로젝트를 함께 키워 나가는 방식으로 내재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네오플라이는 투자 본격화 발표 다음날, 첫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 기업에 이오스(EOS)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덱시오스(DEXEOS)의 운영사 위즈랩(대표 조민규)을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덱시오스는 이오스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개인 간(P2P) 거래를 지원한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개인 소유의 계정을 통해 직접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다. 덱시오스는 현재 웹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여러 월렛 서비스와 연동이 지원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 출범

카카오가 음악·영상 콘텐츠 자회사 신규법인 ‘카카오M’을 신설하고 5128억원을 출자했다. 카카오는 현물출자를 통해 신설법인 ‘카카오 M’의 지분 100%(512만7749주)를 5128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M은 과거 로엔엔터테인먼트 사업 중 콘텐츠 사업을 별도로 분리시킨 것이다. 음원 플랫폼사업은 카카오에 합병됐고, 카카오의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부문이 로엔의 콘텐츠 사업과 함께 분리됐다. 그 결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상징인 아이유도 카카오M 소속이 됐다.

카카오M은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부문의 투자·유통, 라이센스, 제작, 공연, 영상, 뉴미디어컨텐츠 사업을 전담한다. 웹툰 등 이미 해외에서 가능성을 보인 콘텐츠를 영화나 드마마와 같은 다른 형식으로 재가공하는 역할도 한다.

■ ‘손 장터’ 아이디어스, 16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온라인 핸드메이드 장터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글로벌브레인,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일게이트, 키움증권 등 한국과 미국, 일본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총 160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받은 총 투자금은 210억원 규모다.

아이디어스는 구매자의 주문이 들어간 직후, 생산자가 물건을 만들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음식부터 공예, 액세서리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판매 된다. 최근에는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강아지 사료나 간식 같은 상품도 다루기 시작했다.

백패커는 지난 2012년 설립해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굿슬립, 푸시단어장 등 약 40개 유료앱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 중 2014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디어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액 700억원, 앱 다운로드 수 400만을 돌파하며 백패커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 중고나라, NHN페이코 50억원 투자 유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NHN페이코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JB우리캐피탈과 키움증권에서 50억원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한 달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2015년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80억원 규모 시리즈A까지 합치면 누적 투자금은 180억원이 됐다.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중고나라는  2014년 법인을 설립 후 커뮤니티에서 스타트업으로 변모했다. 2016년 네이버 카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고나라 앱을 출시하고, 헌옷, 헌책, 폐가전 등 재활용품을 방문 매입하는 중고나라 고물상 ‘치워주마’와 중소기업 재고상품을 공동구매로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비밀의공구’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를 통과한 딜러들이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고, 매입하는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와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상사’ 등을 내놓고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고나라의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1600만명이다.

지난 6월 중고나라는 페이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즉시송금의 편의성을 높였다. 페이코의 핀테크 역량을 지원 받아 중고나라 판매 실적에 따른 맞춤형 광고와 쿠폰 제공, 특가 상품 소개 등 다양한 부가기능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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