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언어는 애플의 스위프트와 코틀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 시장분석 회사인 레드몬크(RedMonk)는 지난 10일 2018년 6월 기준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애플의 스위프트였다. 스위프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4년 만에 랭킹 1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보다 앞서 있는 언어는 자바스크립트, 자바, 파이썬, PHP, C#, C++, CSS, 루비, C, 오브젝티브-C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언어들이다. 특히 스위프트는 4년 만에 형제 프로그래밍 언어인 애플의 오브젝티브-C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올랐다.

스위프트는 iOS, 맥(Mac), 애플 TV, 애플 와치 등 애플 제품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자사 플랫폼 위에서 더 빠르고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스위프트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내놓았다.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코딩 과정을 단순하게 만든 많은 언어는 많았지만, 생산성과 성능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개발자가 편하게 개발할수록 이용자는 느린 앱을 사용하게 됐다. 반면 스위프트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였으면서도 빠르게 구동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프트는 애플이 낳았지만 애플만의 언어는 아니다. IBM은 스위프트 기반 웹프레임워크인 키투라(Kitura)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이용하면 스위프트로 웹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다.

레드몬크에 따르면 두번째로 주목해야 할 어는 ‘코틀린’이다. 레드몬크는 “스위프트를 제외하면 우리가 본 언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코틀린을 소개했다. 2017년 3분기 46위를 차지했는데, 반년만에 27위로 도약했다.

코틀린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는 안드로이드에서 자바의 대항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API와 호환되면서 간결한 문법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코틀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JVM 상에서 대세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코틀린 이외에도 많은 언어들이 JVM에서 자바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코틀린은 스칼라(12위), 클로져(21위), 그루비(21위) 등과의 JVM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한편 레드몬크는 개발자 Q&A 사이트인 스택플로에 올라온 질문의 수, 깃허브에서 각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젝트 수 등을 기준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레드몬크는 “이 순위가 기업들이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순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미래의 추세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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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