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스타트업 투자동향] 블루홀, 텐센트에 추가 투자 유치 外

■ 삼성, 사내벤처 프로그램 씨랩외부로 확대

삼성이 180조원 투자 계획 중 하나로 스타트업 지원 방편을 내놨다. 사내 벤처프로그램이었던 씨랩(C-Lab)의 대상을 공모전 등을 통해 외부로 확장, 총 500개의 과제를 지원한다. 사내 C-Lab은 200개 과제,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 과제 300개 수준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C-Lab 제도를 도입했고, 창업과 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해도 5년 내 복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간 400억 원(반도체 300억원, 디스플레이 100억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집단소유 암호화폐 거래소 문엑스, 2700만 달러 펀딩 성공

스위스에 기반을 둔 분산형 보유방식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문엑스(MoonX)가 27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BCH 앤젤 펀드, IDG, 비트메인(Bitmain), 셴보(Shenbo), 펜부시(Fenbushi)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다. 이외에 네오 글로벌 캐피털 (NGC), 노드 캐피털(Node Capital), DHVC, 프리 엔젤(Pre Angel), 리니어 VC(Linear VC), 듀 캐피털(Du Capital) 등 20여개 업체도 참여했다.

문엑스는 투자자, 기여자, 딜러들에게 거래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집단적으로 참여와 기여를 허용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주식과 유사한 ‘문 머니(MM)’로 제공하여 회사 중요 의사결정 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들로부터 거래 수수료를 받아 운영되는 중앙화된 영리추구 거래소에서 탈피해 사용자나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일체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코인 메커니즘을 채택하여 운영한다는 아이디어에 근거하고 있다.

■ 마이셀럽스, 카카오페이지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 유치

말로 찾는 취향포털 ‘말해’를 내놓은 마이셀럽스(대표 신지현)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마이셀럽스는 15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주)카카오페이지가,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열림 파트너스 등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카카오의 종합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전략적 협업을 위해 마이셀럽스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마이셀럽스의 도준웅 창업자 다음으로 최대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마이셀럽스는 카카오페이지에 자사의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해 영화/방송/웹툰/소설 등 콘텐츠에 취향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포함한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을 이뤄내기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의 방대한 데이터를 탑재한 마이셀럽스의 인공지능 엔진은 비약적으로 고도화되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블루홀, 텐센트에 추가 투자 유치

블루홀(대표 김효섭)은 인터넷 서비스 선도기업 텐센트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금일(10일) 밝혔다. 텐센트가 블루홀의 지분을 8.5% 추가 획득, 기존의 1.5% 보유분과 합쳐 총 10%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블루홀 창업자와 일부 초기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한다. 블루홀을 공동 창업한 장병규 이사회 의장은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한다.

양사간의 파트너십은 블루홀의 게임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 텐센트가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면서 관계를 시작했다. 또한 텐센트는 동 서비스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을 펍지주식회사와 공동 개발하여 전세계 100여개국에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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