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스팸’ 신고가 ‘이메일 스팸’보다 두 배 많다…KISA, 간편신고 확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팩스 스팸 신고 건수가 이메일 스팸 신고 건수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접수된 팩스 스팸 신고 건수는 2016년 8만4752건, 지난해 5만5344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만748건이다. 이메일 스팸은 2016년 1만9439건, 2017년 2만196건, 올해 5월까지 7252건으로 팩스 스팸 신고가 훨씬 많은 상황이어서 신속한 신고 기능과 발송자 추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 KISA

이에 따라 KISA는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모든 팩스 웹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시행 확대를 추진한다.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서비스는 팩스 이용자들이 인터넷으로 스팸을 수신했을 때 수신화면에서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스팸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ISA는 이용자들의 편리하고 신속한 팩스 스팸 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기능 탑재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업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가져왔다.

우선 기간통신 3사인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이들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팩스 웹서비스에 간편신고 기능을 탑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KT(애니팩스)는 2016년 9월 간편신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KISA와 추가 규격 협의, 연동테스트를 완료해 2017년 말에 간편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서비스 시행을 확대하기에 앞서 KISA는 1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 규격서를 추가 개정하기 위해 지난 17일 팩스 웹서비스 사업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팩스 웹서비스 사업자가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서비스를 탑재하려면 KISA가 개발한 규격서에 부합하게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동해야 한다.

사업자별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 환경이 다른 만큼, 팩스 발송과 수신환경(웹 또는 앱 등)에 따라 사업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자별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종 규격서와 시스템 연동 방식 등은 7월 말부터 탑재를 원하는 모든 팩스 웹서비스 사업자에게 세부 안내 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 정현철 본부장은 “이번 팩스 스팸 웹 간편신고 서비스 확대가 국민들의 스팸 관련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사업자들이 간편신고 기능을 탑재해 스팸을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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