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출 절반 이끄는 ‘던파’, 어떻게 달라지나

넥슨이 자사 최고 인기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던파는 개발자회사 네오플이 만든 온라인 액션게임으로,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누적 이용자 6억명을 기록하며 13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던파가 넥슨에 가지는 의미는 크다. 넥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연매출 2조2987억원을 발표했다. 이중 네오플이 벌어 들인 돈은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약 1조1495억원이다. 네오플의 매출 대부분은 던파에서 나온다. 던파가 넥슨에 각별한 게임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던파 새 업데이트는 지난 2월 노정환 대표가 네오플 사령탑을 맡은 후 처음 내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노정환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8 던전앤파이터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던파는 단일 게임으로 오래 사랑받았다”며 “모든 임직원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는 게임인 만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서비스 13주년을 맞아 던파의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새 로고에는 던파 특유의 재미와 특징을 계승하면서 계속해 혁신적으로 발전해가는 던파를 지향하겠단 뜻을 담았다.

던파 여름 업데이트는 오는 8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네오플 김성욱 던전앤파이터 디렉터가 공개한 7가지 던파 주요 업데이트 내용이다.

■ 최고레벨 확장 및 신규 지역 ‘할렘’ 오픈

먼저, 오는 8월 9일 최고레벨을 90에서 95레벨까지 확장하고, 신규 지역 ‘할렘’을 오픈한다. ‘할렘’은 악질적인 범죄단체 ‘카쉬파’의 지배를 받는 지역으로, 어둠의 상인과 폭력배, 노예상, 범죄자들이 뒤엉켜 사는 마계 최고의 우범지역으로 등장한다.

‘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 9 격리구역’, ‘로열 카지노’, ‘파이트 클럽’ 등 일반 던전 6종과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되며, 던전을 통해 ‘모험가’와 ‘카쉬파’, 제 3 사도 ‘프레이’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 95레벨 신규 아이템 추가- 레전더리 장비, 에픽 장비

최고레벨 확장과 함께95레벨 신규 아이템을 추가하고, 아이템 수집(파밍)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레전더리’(*등급: 에픽>레전더리>유니크>레어>언커먼>커먼) 등급의 무기는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를 통해 빠르게 획득할 수 있으며, 방어구, 액세서리, 특수장비는 신규 모드 ‘어썰트 모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어썰트 모드’는 ‘할렘’ 지역 던전을 통해 도전할 수 있는 모드로, 보스 처치 및 특정 미션 달성을 통해 ‘레전더리’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를 획득하게 된다.

‘던파’에서 아이템 수집(파밍)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픽 파밍’은 원하는 ‘에픽 장비’를 보다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할렘’ 지역의 ‘지옥파티’ 던전에서 ‘에픽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고, 유저는 ‘재료 아이템’을 모아서 원하는 ‘에픽 장비’를 확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에픽 장비’를 해체하면 해당 장비의 ‘에픽 조각’이 다수 등장하도록 변경되어 원하는 장비의 조각을 모으기 수월해진다. 마지막으로, ‘지옥파티’ 던전을 통하지 않더라도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레전더리 장비’를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테이베르스’ 던전에서는 지옥파티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장비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다.

■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 오픈

사도 ‘프레이’의 고향인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는 ‘던파’에서 처음으로 속도감 있는 공중전을 경험할 수 있는 던전으로, 최대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공략할 수 있다. 95레벨의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재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강력한 성능의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해당 던전에서 등장하는 장비 역시 ‘테이베르스’ 던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료 아이템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특수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에 입장할 수 있는 재료도 획득할 수 있다.

■ 특수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

‘천공의 균열’은 매일 ‘할렘’ 지역의 지옥파티 던전 중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이베르스’의 주요 몬스터를 처치하면 ‘할렘’ 지역 지옥파티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에픽 장비와 확률적으로 ‘테이베르스 에픽 장비’를 얻을 수 있다.

■ 신규 콘텐츠 ‘재난 구역’

‘재난 구역’은 지진, 한파, 토네이도, 운석 등 재난 요소가 등장하는 던전으로, 몬스터와 유저 전체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의 자연 재해를 만나게 된다. 최대 4인이 팀을 이뤄 도전할 수 있으며, 재난 등급이 높아질수록 강력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신규 ‘재질 변환 시스템’

‘재질 변환 시스템’은 95레벨 ‘에픽 방어구’의 재질을 변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획득한 방어구의 재질을 본인 캐릭터 직업의 방어구 마스터리에 맞춰 변환할 수 있다.

■ 캐릭터 스킬 커스터마이징 기능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스킬의 성능, 기능, 형태 등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조합하여 자신만의 스킬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TP(Technical Point, 특성스킬) 시스템을 없애고 확장된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CP(Customizing Point)를 도입했다. 또한, ‘룬 스톤’과 ‘렐릭’을 추가해 다양한 스킬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규 타입의 아이템 ‘룬 스톤’을 획득하여 스킬 슬롯에 장착하면, 해당 옵션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공격력 증가 효과 뿐만 아니라 스킬 사용제한 시간(쿨타임) 감소, 범위 증가 등 보다 다양한 효과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페셜 ‘룬 스톤’의 개념인 ‘렐릭’ 아이템의 경우 여러 개의 스킬을 변형시킬 수도 있으며, ‘룬 스톤’보다 변화의 폭이 크고 개성 있는 옵션을 지니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