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진 스팸 문자, AI·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차단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불법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각종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하는 지능화된 신종 스팸을 걸러내기 위한 조치다.

봉기환 KISA 스팸대응팀장은 1일 “불법스팸은 전송기법은 점차 지능화돼가는 추세로, 기존 스팸 대응 방식으로는 지능화되는 전송방식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라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는 지능화되는 불법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팸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이용자가 원하지 않음에도 일방적으로 전송되는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말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영리성이 없는 선거홍보, 여론조사 등은 스팸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경제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전송하는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반드시 수신자로부터 명시적인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이메일 스팸보다는 휴대전화를 통한 음성과 문자, 이미지를 발송하는 스팸이 크게 늘었다.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와 협력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휴대전화 스팸 간편신고 기능과 스팸 모니터링 시스템(스팸트랩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스팸 차단 조치 등으로 휴대전화 스팸 신고는 최근 크게 늘어난 추세다. 지난 2011년 5308만건에 달했지만 2014년 1434만건까지 크게 줄어들었고, 2015년 1828만건, 2626만건, 3051만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2018년 1월부터 5월가지 신고된 스팸 수는 1323만건이다.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 2015년 상반기 0.18건, 하반기 0.15건, 2016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0.17건, 2017년 상반기 0.23건, 하반기 0.09건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스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음성과 문자를 보내는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불법도박과 대출, 통신가입 권유, 성인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스팸이 계속되고 있다.

또 대형 통신사업자들 외에 하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을 포기하지 못해 스팸 전송을 묵인하는 경우도 많다는게 KISA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1인당 1일 500통까지 문자 발송량 제한에 걸리지 않도록 여러 대의 전화기를 이용해 499통 이하의 스팸 문자를 발송하거나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이미지를 교묘하게 변형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팸 대응 정책과 방법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KISA는 이같은 수법을 막기 위해 하반기 정책 개선과 더불어 AI 기반 지능형 스팸차단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팸·광고 등을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제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등 신규 광고매체를 제도권으로 편입할 방침이다.

KISA는 스팸 신고 민원 접수를 받은 후 통신사로부터 스팸 발송자 정보를 제공받아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해 중앙전파관리소에 불법스팸 전송자에 대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요청하는 조치도 실시하고 있다.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는 관련 법 개정시 관련내용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어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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