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창출하는 신규 고객 광고,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 출시

애드테크 회사인 크리테오가 ‘신규 구매고객을 늘릴 수 있는’ 디지털 광고를 출시한다. 기존의 디지털 광고는 주로 리타깃팅 광고다. 어떤 쇼핑몰에 들어갔을 때 그 쇼핑몰 광고가 다른 사이트에 들어가도 배너로 죽을 때까지 쫓아다니는 것이 리타깃팅이다. 타깃을 다시 공략한다는 의미다. 애드테크는 기술기반 광고 솔루션을 말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광고가 다 애드테크 기반 광고다.

 

발표를 담당한 고민호 대표(제공=크리테오)

 

크리테오의 리다깃팅 방식은 크리테오가 갖고 있는 광고시장 데이터 풀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분하는 것을 크리테오에서는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Criteo Shopper Graph)’라고 부른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사용자의 쿠키를 섞은 다음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리타깃팅을 한다. 예를 들어서 아까 어떤 쇼핑몰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살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죽음의 추격자가 따라붙지 않게 하거나, 어울릴만한 다른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방식이다. 크리테오는 이 리타깃팅 솔루션으로 알려진 업체다.

크리테오는 이 방식을 역이용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사용자의 쿠키를 파악한 뒤, 그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았으면서 물건 구매를 할 듯한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한다. 이 솔루션의 이름은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Criteo Customer Acquisition)이다.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 작동 원리(제공=크리테오)

 

이 광고 노출은 철저히 쿠키를 통해 이뤄진다. 소비자가 이전에 했던 쇼핑, 브라우징 작업, 관심사 등을 파악 후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노출한다. 크리테오 쇼퍼 그래프의 작동이나 이 과정의 작동은 모두 머신 러닝의 결과다.

머신 러닝이 결과를 내려면 데이터가 많아야 하는데, 이는 크리테오의 높은 점유율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크리테오의 솔루션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전 세계 인터넷 소비자 72%의 익명화 데이터, 매월 14억 명 규모의 인터넷 소비자 데이터, 4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 ID, 광범위한 제휴매체사 네트워크를 통해 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미국 및 유럽에서는 지난해 출시했고, 일본과 인도를 거쳐 한국에 도입되는 것이다. 실사례로 영국 패션업체 뉴룩(New Look)은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을 적용한 이후 신규 고객 비중이 62% 증가하고, 구매전환당 비용(CPO, Cost Per Order)은 70% 절감했다.

그렇다면 쿠키 정보를 통해 개인이 노출되는 등 정보유출 우려는 없을까. 크리테오는 이에 대해 “쿠키는 비식별 정보로 사용자가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않고 사용자의 대략적인 성향만을 파악한다”며 개인을 판별해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발표를 담당한 크리테오 고민호 대표는 “크리테오 커스터머 어퀴지션은 잠재 고객에게도 크리테오의 다이내믹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일 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크리테오는 이제 신규 고객 확보부터 구매 전환, 리인게이지까지 디지털 마케팅의 처음과 끝을 아우르는 모든 전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솔루션이 소비자에게는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광고주에게는 고객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새로운 차원의 광고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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