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접근통제 선두업체 ‘피앤피시큐어’ “올해 매출 300억 달성하고 코스닥 간다”

– 개인정보 접속이력관리 시장 3위 입지 확보, 비정형 파일암호화 솔루션 사업 강화

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가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데이터베이스(DB)접근통제 시장 선두업체인 피앤피시큐어는 개인정보 접속이력관리 솔루션인 ‘인포세이퍼(INFOSAFER)’와 재작년 선보인 비정형 파일암호화 솔루션인 ‘데이터크립토(DATACrypto)’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주력사업인 DB접근통제 솔루션 시장도 소폭 성장하고 있지만 신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판매가 이뤄지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면서 “개인정보 접속 이력관리 솔루션이 1년 만에 50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시장 3위 입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비정형 파일암호화 솔루션 ‘데이터크립토’는 기존에 유닉스 운영체제(OS)만 지원해 전략적으로 공략을 해왔지만, 윈도우 NT 서버와 다양한 버전의 리눅스 OS 지원을 확장하면서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라면서 “연내 모든 OS를 지원하게 되면서 앞으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앤피시큐어는 DB와 시스템 통합 접근제어 솔루션인 ‘디비세이퍼(DBSAFER)’를 주력으로 사업을 해왔다. 이 제품 고객 수는 2500곳으로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공급이 활성화되고 있는 ‘인포세이퍼’는 ‘디비세이퍼’의 핵심 기술을 녹여내 차별화했다는 게 박 대표의 얘기다.

‘인포세이퍼’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법률에서 요구하고 있는 DB직접접속사용자(2티어)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3티어)를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비세이퍼’의 DB접근통제 기술을 응용한 DB 대상 직접 접근이력관리, DBMS 자동검출, 등록된 DB 테이블과 컬럼 정보 자동추출·식별·추적·모니터링 대상으로 자동 등록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기존 제품들은 3티어 중심 제품이지만 ‘인포세이퍼’는 DB직접접속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면서 “3티어와 2티어를 모두 잡아준다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올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앤피시큐어의 실시간 파일암호화 솔루션인 ‘데이터크립토’ 역시 개인정보보호법과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등으로 장기적으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비정형 데이터 종류와 업무시스템 영향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암호화할 수 있는 OS 커널 암호화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커널 암호화 방식의 비정형 파일 암호화 솔루션 시장은 외산 제품 한 곳이 독주해온 상황이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박 대표의 말이다.

‘데이터크립토’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OS 커널레벨 비정형 암호화 솔루션으로 외산 솔루션의 유일한 대항마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상 비정형 암호화 의무 적용 대상이 주민등록번호 100개 이상을 보유한 모든 기업·기관으로 확대됐고, GDPR 시행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개인정보 암호화 범위와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관련솔루션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

강필성 피앤피시큐어 솔루션사업본부 이사는 “국내 법에서는 주민번호만 암호화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GDPR에 대응하게 되면서 앞으로 여권, 운전면허 등의 개인식별정보와 민감정보까지 암호화 대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커널 방식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방식의 솔루션은 암호화 대상이 늘어나면 다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체를 암호화하는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지난 15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지속해온 만큼 올해 매출액은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매년 100억원 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다”라면서 “신제품들과 일본 시장 공략까지 더해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피앤피시큐어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사옥 부지를 마련, 내후년 이전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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