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네트워크 ‘디지털 노마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월 한 달 간 제주에 왔습니다. ‘놀당 갑서양’은 제주 방언으로 ‘놀다 가십시오’란 뜻입니다. 여기에는 한 달 간의 제주살이 뒷이야기, 혹은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픈 얘기를 매일매일 사진 일기 형식으로 적습니다. 서너줄 정도 짧은 글일 때도 있을 테고, 꽂히면 길게도 갑니다. 모든 글감과 사진은 당일 산지 직송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합니다. 독자 여러분, 바이라인네트워크에 오셔서 제주 일기 읽으시고 놀당 갑서양!

2018년 5월 6일 일요일, 폭우

오늘은 일요일! 이지만, 어제 일기가 심심하게 지나가기도 했고, 또 인터뷰도 하나 급하게 잡힌 관계로 멀리 중문까지 외출키로 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비가 오네요. 잠깐 고민하다가 카카오택시를 호출했습니다. 인터뷰 장소인 중문 제주컨벤션센터에서는 마침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네요. 잠깐 둘러볼까하여,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 이 사진은 그냥 제 새 우산 자랑 사진입니다. 셜록입니다.

제가 묵는 귀덕리에서 중문은, 체감 거리로는 홍대에서 판교입니다. 매우 멉니다. 중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도로가 나오기까지, 한쪽으로 목장이 꽤 넓게 펼쳐진 좁은 도로가 길게 나오는데요, 이 목장이 모두 개인 소유라고 합니다.

“우와, 중국인이요?” 물으니, 기사님이 “아니요, 여기는 다 제주 사람 거예요”라고 답하시네요. 아직 개발이 안 된 곳이라 중국인이 들어오진 않았다고 합니다. 최근엔 중국 관광객은 대체로 화장품을 사러 오는 젊은 여성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단체 관광객은 찾기 힘들고요.


도착했습니다. 제일 처음 눈에 띈 건 빨간색 재규어 전기차네요. 예쁘죠. 그런데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1억원을 가뿐히 넘기네요.

얘는 랜드로버. 사양에 따라 1억~3억원 사이입니다. 콧구멍으로 충전합니다. 사실, 제가 차알못(차 잘 모르는 사람)에다 장농면허라 그냥 외관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제주도가 왜 5년 연속 전기차 엑스포를 여는지는 물어봤어요. 제주는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섬입니다. 실제 거주민이 68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죠. 이 많은 이들은 청정자연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습니다. 전기차 활성화로 저탄소 녹색 제주, 녹색 기술 선도도시 제주를 만드는 게 지역의 핵심 목표 중 하나입니다

 

저녁 때가 되어 숙소로 돌아와 룸메이트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이 동네에 좋은 재즈바가 있고, 엄청 괜찮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룸메이트가 입수했거든요. 위에 보시는 사진이 바로 그 재즈바, ‘테이크5 재즈카페’의 외관입니다.


공연 시작 20분전. 혹시나 여기서 신나서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갈까봐 노트북을 챙겨 나왔습니다. 여러분, 일기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장은성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피아노의 장은성, 트럼펫 박준규, 베이스 이동민, 드럼 강전호입니다. 재즈계의 슈퍼 루키들이라고 하네요. 연주는, 진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귀호강이네요. 아래 영상은 이날 공연의 첫 곡 중 일부입니다. 장은성 씨가 작곡했다고 합니다.

주무셔야 할 시간에 너무 어깨를 들썩이게 했나요? 그런데 여러분 곧 12시입니다. 어서들 주무세요. 저는 오늘도 일기를 썼습니다. 야호.

[제주=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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