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범구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30일 열린 ‘시스코 디지털 매뉴팩처링 서밋(Digital Manufacturing Summit)’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경제 기반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제조와 수출로 성장한 전세계 유일무이한 국가로, 생산성 높은 제조환경과 제품 품질면에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팩토리 준비도와 기술수준은 선진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국가별 준비도가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 한국이 떨어지고 있다”라면서 “중국에서도 선진기업들은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사들이 해결해야 할 4가지 도전과제로 ▲제품 개발 사이클 가속화 ▲공장 다운타임 관리 ▲데이터 가시성 확보의 어려움 ▲제품 품질 및 브랜드 평판 제고를 꼽았다.

또한 PWC컨설팅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제조업체들도 디지털전환 필요성은 물론, 이로 인해 거둘 수 있는 이점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4차산업혁명에서 시작된 디지털매뉴팩처링으로 생산성과 비용절감, 품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라면서 “제조기업들은 2년 안에 투자대비효과(ROI)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퍼스트무버(First Mover)의 경우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 3배 이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 디지털 보텍스(Digital Vortex)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는 전세계 C-레벨 임원의 1% 만이 디지털 변혁의 영향력을 인지한 데 비해 현재는 3분의 1 이상이 디지털 변혁으로 산업이 발전, 변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 2015년에는 전세계 기업 임원진 중 약 55%가 디지털 변혁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83%가 디지털이 가져오는 혁신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시스코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혁신기술 발전을 넘어 다양한 연계 산업으로까지 파급 효과를 가지며, 경제적인 효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러마 발라수브라마니안(Ruma Balasubramanian) 시스코 아태·일본 지역 엔터프라이즈 및 디지털 부문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는 아시아태평양, 일본 지역의 경제를 제조업이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조업은 가장 두드러지는 승수효과를 낸다”라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가 제시한 미국제조업협회(NAM)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에 1달러가 투자되면 1.89달러의 경제가치가 부가 창출된다. 제조업 종사자 1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서비스, 공급망 등 제조업 생태계에 있는 다른 산업군에서 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견인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진작 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발라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제조업 혁신은 유통·운송·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확산돼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근간”이라며 “시스코는 디지털매뉴팩처링이 전방위 산업 생태계에 혁신을 불러 올 수 있도록 한국과 아태지역의 다양한 산업별 고객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제조업계 주요 성장 요인으로 대두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2년 연속 40%에 달하는 성장을 비롯해 산업용 매니지드 스위치(managed switch)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사무 및 공장 환경에서 최적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제조 분야 고객들과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네트워크, 엔드투엔드 보안, 광범위한 데이터 관리, 에코시스템 및 연결성 등 안전하고 지능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제조기업들의 디지털화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돕고 있다.

조 대표는 “시스코는 통합의 복잡성, 데이터 분석, 보안, 네트워크 연결성 등 제조기업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라면서 “시스코는 전세계 제조 분야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보다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스코 ‘디지털 매뉴팩처링 서밋’ 은 글로벌 제조업의 허브인 아태지역의 디지털화 촉진과 산업 파트너간 긴밀한 협력과 기업간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80여개 아태지역 대표 제조 기업의 최고경영자, 생산 및 보안 책임자가 참석해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보안 등 통합적인 스마트매뉴팩처링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 기술과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