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역별 컨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18’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8일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돼 매년 규모를 키워가며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100여 개의 세션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올 행사는 아마존닷컴의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문을 열었다. 보겔스 CTO는 AWS가 기업의 IT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AWS가 어떤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WS는 2017년에만 1430개의 신규 서비스 및 기능을 출시했다.

그는 이 중 4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단순히 가상 서버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ece)를 넘어 클라우드 제국을 굳건히 하고자 하는 서비스들이다. 올해 AWS 가 힘을 주고자 하는 사업 방향이 어디인지도 엿볼 수 있다. 아미존닷컴 CTO가 자랑한 AWS 제품 넷을 살펴보자.

■AWS Cloud 9

보겔스 CTO가 가장 먼저 소개한 서비스는 지난 해 11월 출시한 ‘AWS 클라우드9’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개발환경(IDE)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웹브라우저 상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 작성, 실행, 디버깅을 할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PHP, 루비, Go, C++ 등 동적 프로그래밍 언어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AWS 클라우드9’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개발 머신을 구성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회사 PC에서 하던 코딩을 집에서 이어서 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9로 개발한 코드는 AWS에서 쉽게 배포할 수 있다.

보겔스 CTO에 따르면, 단순 개발툴을 넘어 협업 솔루션 역할도 한다. 하나의 파일에서 여러 프로그래머가 함께 작업할 수 있고, IDE 내에서 동료들과 채팅도 할 수 있다.

보겔스 CTO는 “클라우드9을 사용하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때 유용하다”면서 “코드 작성, 커밋, 빌드 테스트를 클라우드9에서 할 수 있고, 협업 기능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mazon sagemaker

세이지메이커는 개발자들이 머신러닝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조금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보겔스 CTO는 “모두를 위한 기계학습 서비스”라고 표현했다.


기계학습은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데이터 준비, 학습모델 구축, 학습, 튜닝, 배포 등의 과정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어려움을 느낀다. 기계학습에 대한 전문지식뿐 아니라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법 등까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겔스 CTO는 “세이지메이커는 머신러닝 가 단계의 복잡성을 없애준다”면서 “세이지메이커는 쉽게 기계학습 모델을 구축, 학습, 배포할 수 있는 모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Amazon Aurora Multi-Master & Serverless

오로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계형 DB 서비스다. 오픈소스소프트웨어인 MySQL과 PostgreSQL와 호환되며, 현재 AWS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오픈소스 DB가 미션크리티컬 업무에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로라도 마찬가지다. 고가용성 및 확장성 면에서 여러 서버가 하나의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오라클의 RAC가 더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로라 멀티마스터는 이런 오라클 RAC에 대항하기 위해 AWS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복수의 읽기/쓰기 마스터 인스턴스를 생성할 수 있다. 즉 클러스터에 있는 여러 데이터베이스 인스턴스에 데이터를 쓰거나 읽을 수 있다. 마스터스 인스턴스 중 하나에 장애가 발생해도 클러스터에 있는 다른 인스턴스가 즉시 이어받는다.

오로라 멀티마스터와 함께 보겔스 CTO가 자랑한 신기술은 ‘오로라 서버리스’다. 이는 ‘람다’와 같은 서버리스(Serverless) 기술을 DB에 접목시킨 것이다. 이용자는 처음에 DB 인스턴스 크기를 선택할 필요 없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최소 및 최대 용량을 설정한 후 엔드포인트에 대해 쿼리를 발행하면 된다.

보겔스 CTO는 “오로라를 사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트래픽 예측이 어렵다고 말하다”면서 “오로라 서버리스를 통해 최대, 최소 노드 수를 정하면 오로라가 필요한 워크로드에 맞춰서 자동으로 DB 줄이고 늘인다”고 말했다.

■AWS CloudWatch & CloudTrail

국내에서 클라우드 확산의 가장 큰 적은 보안,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나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센터 방화벽 외부에 둔다는 것에 많은 기업들이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AWS 클라우드트레일은 AWS 계정의 거버넌스, 규정 준수, 운영 감사, 위험 감사가 가능한 서비스다. CloudTrail을 사용하면 AWS 인프라에서 계정 활동과 관련된 작업을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관할 수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와치는 AWS 클라우드 리소스와 AWS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모니터링 서비스다. 지표 수집 및 추적, 로그 파일 수집 및 모니터링, 경보 설정, AWS 리소스 변경에 자동 대응 등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와치와 클라우드트레일을 통합하면 보안을 위협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워크플로우를 짤 수 있다. 즉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보겔스 CTO는 “저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