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등 켜진 옐로모바일, 결국 ‘숙박’ 계열 분리

옐로모바일이 외부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 벤처연합군으로 성장한 옐로모바일이 내부적으로는 계열사 관리와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옐로모바일은 문제로 언급된 O2O 숙박사업 부분을 계열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참에 아예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계속해 언급되던 옐로모바일의 기업공개(IPO)도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16일 옐로모바일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회사와 종속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계약서 관리 ▲회계정책 기준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를 근거로 감사의견 제출을 거절했다.

옐로모바일은 140여개 스타트업이 뭉쳐 만들어진 벤처연합군이다. 삼일회계법인의 지적사항을 요약하면, 옐로모바일은 140여개 스타트업에 일관적으로 적용할 체계적인 회계 정책 기준을 갖추지 못했다. 작은 스타트업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를 관리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내부 계열사를 통제할 시스템이 없다는 뜻이다.

옐로모바일도 내부에서 이같은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옐로모바일이 현재 상장사는 아니라 감사의견 거절이 당장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어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할 요소는 될 수 있다.

회사 측은 빠르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옐로모바일은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16일, 이상혁 대표의 주재로 주주총회를 열고 계열분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 지난해 1월부터 공석이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충원하고, 회계부서 인력을 보강해 회계정책 기준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과 빠른 시일 내 재감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재감사 신청은 시스템이 갖춰진 이후 가능하기 때문에 3~6개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 분리가 되는 곳은 옐로오투오에 속한 숙박 부분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여행박사를 매각한 이후, 옐로트래블 안에 속해 있던 몇몇 사업을 오투오 숙박 부분으로 재정비 했다. 옐로트래블은 이미 청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현재 청산 결의가 마쳐진 상태다. 구체적 청산, 분리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옐로오투오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인 YDM, FSN, DFG, DBC, 케어랩스는 문제없이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했고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의 매출은5271억원, 영업익 189억원으로 꽤 좋은 성적을 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회계 인력을 보강하고 회계 기준 정책을 잘 세울 것”이라며 “주요하게 문제가 됐던 숙박 쪽 사업은 계열 분리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선행해서 내부 시스템을 잘 갖춰 빠른 시일 안에 재감사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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