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C2018]가장 혁신적인 보안 스타트업은 누구?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보안 스타트업’으로 개인정보보호 기술 업체인 빅아이디(BigID)가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보안 컨퍼런스·전시회 ‘RSA컨퍼런스(이하 RSAC)2018’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이노베이션 샌드박스(Innovation Sandbox)’ 결선이 치러졌다.

‘이노베이션 샌드박스’는 매년 가장 혁신적인 보안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대회로, 지난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RSAC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결선에 진출한 10개 스타트업이 피치와 데모를 진행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지난 10여년 간 수많은 보안 스타트업이 출전했다. ‘톱10 파이널리스트(Top 10 finalists)’로 불리는 결선 진출자들 중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차별화된 기술과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거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는다. 거액에 대형 기업들에게 인수된 사례도 많다.

최근 5년 간 이 대회에 참가해 결선에 진출한 톱(Top)10 기업 가운데 15곳이 인수됐고, 총 1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을 정도다. 대회가 개최된 12년 동안 결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톱10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총 40개사가 인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스코에 인수된 침입방지시스템(IPS) 업체인 소스파이어(Sourcefire)가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첫 수상기업이다. 올해 스플렁크가 인수한 보안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업체인 팬텀(Phantom), 소포스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엔드포인트 보안업체인 인빈시아(Invincea), 주니퍼네트웍스에 인수된 가상화 보안업체인 알토(ALTO) 등이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던 업체들이다.

사진 : 비즈니스와이어 제공

올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빅아이디는 개인정보보호, 데이터보호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뉴욕,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머신러닝과 아이덴티티 인텔리전스(신원 정보)를 활용해 기업이 가진 페타바이트급 대규모 고객과 직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빅아이디는 오는 5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비롯해 각종 개인정보보호 법규정을 충족할 수 있게 돕는다.

준우승은 런타임 암호화 풀랫폼 업체인 포타닉스(Fortanix)가 차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포타닉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거나 인프라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사용 중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

이날 결선에는 ▲공격자를 속이는 디셉션(deception) 기술을 사용해 공격자를 탐지, 분석, 대응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아칼비오테크놀로지스(Acalvio Technologies)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내부자 공격과 파일리스 악성코드 등에 대응하는 보안 침해조사 플랫폼 제공업체인 어웨이크시큐리티(Awake Security)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블루벡터(BluVector) ▲사이버위험관리 기술업체인 사이버GRX(CyberGRX) ▲소프트웨어정의엔드포인트(SDE) 플랫폼 전문업체인 하이솔레이트(Hysolate) ▲펌웨어 보안 자동화·모니터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리펌랩스(ReFirm Labs) ▲심층 멀티클라우드 보안 업체인 쉴드엑스네트웍스(ShieldX Networks) ▲컨테이너 중앙 배포관리·시각화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클라우드 스택록스(StackRox)가 함께 진출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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