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개발한 백신엔진 ‘타키온’, 잉카인터넷 차세대 보안 제품으로 부활

– “3년 내 국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2위 도약 목표”

“고등학생 시절 ‘타키온’ 백신 엔진을 처음 개발하던 당시 초심을 떠올리며 책임 있게 만들었습니다.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

잉카인터넷이 기업 보안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솔루션 ‘타키온(TACHYON)’을 선보였다. ‘엔프로텍트 안티바이러스/스파이웨어(AVS)’ 신제품을 선보인 지 8년만이다.

‘빛보다 빠르다’는 뜻을 담은 타키온은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처음 개발한 공개용 백신 엔진에 붙였던 이름이다. 처음 백신을 개발할 당시의 초심과 열정을 되새기면서 회사 설립 후 18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집약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타키온’ 출시로 잉카인터넷은 그동안 주력해온 ‘엔프로텍트’ 인터넷 보안 사업에서 탈피해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앞으로 안랩과 하우리, 이스트시큐리티가 포진돼 있는 공공·기업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7일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2000년 인터넷 PC보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사업을 시작해 지난 18년간 사이버보안에 헌신해 왔다”라면서 “‘타키온’은 PC 모바일 서버 등 엔드포인트 영역에서 최적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모두 담아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 대표는 “시그니처 방식의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과 1차 탐지·대응 기능만을 제공하는 기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 공급망공격, 랜섬웨어 등 새로운 방식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 행위분석 기술, 백업 기능 등 최고의 기능과 안정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과 서버 보안 시스템과 중앙관리 보안 시스템으로 구성되는 ‘타키온’은 파일무해화 기술인 ‘CDR(Content Disarm&Reconstruction)’과 복수엔진을 선택 적용할 수 있는 ‘셀렉트 스캔’, ‘데이터백업’, 자동 분석 시스템을 통한 ‘위협 분석·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선택·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잉카인터넷은 글로벌 보안업체인 옵스왓(OPSWAT)과 기술제휴해 CDR 기술을 탑재했다.

CDR 기술은 문서 파일에 있는 위협요소를 원천 제거해 안전한 파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메일 첨부 문서에 숨겨진 지능형 악성코드를 계층 방어할 수 있고, 이력관리를 통해 내부로 유입된 후 발생하는 사후 공격도 방어할 수 있다. 파일 내 스크립트, 매크로 등 임베디드 오브젝트는 제거하고 안전한 파일로 재구성함으로써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개발자 레벨의 HTML, XML형식의 다양한 파일 포맷도 지원해 리스크가 높은 표적공격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셀렉트스캔’은 ‘타키온’ 이지스 엔진을 기반으로 타사(3rd Party) 안티멀웨어 엔진을 추가 선택, 조합해 신규 위협과 다형성 변종 악성코드로부터 엔드포인트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능이다.

복수 엔진을 적용해 교차 검증을 수행하고 광범위한 위협요소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오탐지를 최소화한다. 신규 위협에 대한 신속한 패턴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단일 플랫폼 안에서 안티멀웨어 복수 엔진의 동작 속도와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보안 운영환경도 최적화했다.

‘타키온’의 데이터백업 기능은 랜섬웨어 등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중요데이터 훼손을 차단하거나 복구해 비즈니스 환경을 보호한다. 증분 백업을 통해 저장매체 효율성 극대화했고, 허가되지 않는 프로그램 접근을 차단한다. 주기적인 백업을 지원하고, 엔드포인트 백업 이력관리도 제공한다. 제품 무력화시 접근하지 못하는 보안 영역도 제공해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분석 시스템으로 기업 내 악성코드 의심 파일 및 프로그램을 관리자가 스스로 시스템을 통해 분석·대응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능도 ‘타키온’의 특징이다. 다양한 형태의 파일 타입 분석을 지원하며, 분석한 파일에 대한 전용 백신을 제공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안티가상머신(Anti VM) 기능으로 지능형 악성코드에도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다.

‘타키온’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은 ▲‘타키온 엔드포인트 시큐리티’와 ▲‘타키온 서버 시큐리티’ ▲‘타키온 모바일 시큐리티’, ▲화이트리스트 기반 보안 제품인 ‘타키온 화이트 시큐리티’로 구성된다.

서버 환경 보안 시스템은 ▲‘타키온 코어 스위트’와 ▲‘타키온 리커버리 매니저’, ▲‘타키온 멀웨어 어낼리시스 리서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 내 주요 업무시스템에 적용해 악성코드 의심 파일 사전 방어, AI·머신러닝 기반의 다차원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한다.

중앙관리 보안시스템은 ▲‘타키온 폴리시 매니저’, ▲‘타키온 패치매니저 시스템’이 있다. 중앙 정책 관리 플랫폼을 통해 기업 업무 환경 전방위 보안 관리를 수행하며, 대시보드와 모니터링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지수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 보안 업데이트, 또는 주요 어플리케이션 관리·설치 유도 기능으로 사내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잉카인터넷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자사 주력 제품 브랜드를 ‘엔프로텍트’와 ‘타키온’으로 이원화했다. 기존 개인용 백신 제품인 ‘엔프로텍트 AVS’도 ‘타키온 인터넷시큐리티’로 바꿨다.

주 대표는 “제품과 브랜드를 재정비해 본격적으로 기업 보안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3년 내 국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2위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타키온’ 제품 GS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공통평가기준(CC) 인증 확보를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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