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인수 이끌었던 카카오 박성훈, 넷마블 신임대표로

박성훈 넷마블 신임대표

카카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박성훈 대표가 넷마블 신임대표 자리에 앉는다. 박 대표는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끌었던 인물로 투자와 인수합병, 신사업 전략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박성훈 전(前)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내정자는 3월 말 예정인 넷마블 이사회를 통해 박성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의 영입으로 넷마블은 기존 권영식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 박성훈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권영식 대표가 게임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박성훈 대표가 전략과 투자를 맡는 등 부문별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이번 각자 대표 체제는 사세확대에 대한 경영진 보강 차원이며, 박성훈 신임 대표 내정자 영입은 글로벌 및 신사업에 대한 전략강화와 적극적인 투자진행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신임대표의 합류로 넷마블은 더욱 공격적인 신사업 및 글로벌 진출, 투자 등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 의 선전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회사가 직접 확보한 IP 부재 등의 한계도 함께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은 그간 투자 유치와 효율적 투자, 인수합병 등을 위해 외부 인사 영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신임대표의 투자, 인수합병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와 함께 카카오의 투자와 인수합병을 이끌어온 인물로, 올 3월 말 열릴 카카오 주총까지 로엔 CEO로 일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1973년생)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13년 CJ 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카카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