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아루바, 무선랜 사업 30% 고속성장 잇는다…‘빅딜’·‘통합’·‘보안’ 전방위 공략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아루바)가 무선랜(와이파이)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체 매출 성장률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HPE아루바는 지난해 국내 무선랜 분야에서 전년 대비 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9.1%로 예상되는 국내 무선랜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27%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업·학교 시장 대형 사업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유무선 통합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선전하겠다는 포부다.

강인철 한국HPE아루바 총괄 전무는 2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HPE아루바는 전세계(중국 제외) 무선랜 시장 점유율 18.2%, 캠퍼스 스위치 시장 점유율 10%로 유무선 시장에서 시스코에 이어 독보적인 2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라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무선랜 사업 매출로 평균 성장률의 3배 이상에 달하는 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선 스위치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도 전년도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HPE아루바는 오는 2022년까지 한국 유선 스위치 시장 규모가 8% 감소하고 무선랜 분야는 9.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전무에 따르면, 지난해 HPE 아루바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공공·교육기관, 대기업 제조사 등에서 나온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미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공공·학교·호텔 등의 시장에서 나오는 무선 분야 ‘빅딜’을 포함해 대규모 통합 유무선 사업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아루바 메리디안’ 위치기반 서비스와 ‘아루바 센트럴’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등을 주축으로 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확산 수요에 맞춘 신규 분야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인 ‘클리어패스’가 최근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해 공공 보안 시장으로도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HPE아루바는 최근 분석 기반 보안 중심 프레임워크인 ‘360 시큐어 패브릭’ 전략을 선보이면서 모든 HPE아루바 솔루션을 활용해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전략과 제품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HPE아루바는 새로운 인사이드 세일즈 전담 조직(ISR)도 구성해 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ISR 출범으로 고객을 보다 긴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채널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 전무는 이날 “2017년 유무선 랜 액세스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비전 완성도 측면에서 시스코를 제치고 완전한 ‘리더’ 위치에 올랐다. 가트너가 16개 벤더를 대상으로 6가지 필수기능을 바탕으로 한 유즈케이스 평가(Critical Capabilities)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HPE아루바, ‘클리어패스’ NAC 솔루션 CC인증 획득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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