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텔은 가라, 이제 윈컴(윈도+퀄컴) 시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영원한 동반자 인텔 이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로 했다. 모바일 프로세서의 최강자 퀄컴이 MS의 새 친구다.

미국 하와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이번 주 열리고 있는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는 스냅드래곤 AP(Application Processor)와 윈도 10 운영체제가 탑재된 노트북 신제품이 선보였다. HP, 에이수스 등 주요 PC업체도 함께 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ARM 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P다. 윈도 10이 스냅래곤과 연동된다는 것은 다른 ARM 계열의 AP에서도 윈도10이 구동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눈에 띄는 점은 이 ARM 기반의 프로세서에서 기존의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된다는 설명이다. Win32도 애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구동된다고 한다. 즉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어도비 포토샵, 구글 크롬 등 기존 PC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ARM 칩 기반의 윈도를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광풍에 휩쓸리던 2012년 윈도RT라는 ARM 칩용 운영체제와 이를 탑재한 태블릿PC인 서피스RT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완전한 실패였다고 평가된다.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Win32 앱은 윈도RT에 설치되지 않았다. MS는 처음부터 새로운 윈도RT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미 개발자들의 눈은 대부분 iOS와 안드로이드로 향해 있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설명처럼 기존의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성능 저하나 사용자 경험의 저하 없이 ARM 프로세서에서 구동된다면 획기적인 변화의 시발이 될 전망이다.

모바일 AP는 기존 x86이 제공하지 못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기존 x86 기반의 프로세서는 전력소모가 많다는 점 때문에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았다.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기존PC보다 훨씬 길어진다.

이번에 새로 공개됩 스냅드래곤 기반의 윈도 PC는 20시간 이상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노트북PC나 태블릿PC의 전원선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수스는 충전없이 비디오를 연속 20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HP도 사용하면 20시간, 대기시간은 700시간이라고 발표했다.

또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사용할 때 부팅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PC의 활용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부팅이라는 시간을 이용자들이 기다리지 않는 것이었는데, PC도 모바일 기기와 같은 활용도를 가질 수 있다.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다는 것은 PC에서 LTE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선 PC가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점이다. 회사에 있든 고객을 만나든 해외출장을 가든 필요할 때는 언제나 컴퓨터를 켜고 업무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회사 내에서는 PC로 작업을 하고 외부에서는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의 한계로 인해 회사 외부에서는 내부에서처럼 일하는 것이 어려웠다.

아울러 공용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더 안전한 컴퓨터 활용이 가능하다. 공용 와이파이는 해커들의 놀이터이기 때문이다.

테리 마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은 “개인용 컴퓨터 역사에서 기술의 진보는 일과 생활의 방식을 변화시켜왔다”면서 “즉시 켜지고 항성 연결되며 믿을 수 없는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PC로 우리는 새로운 기술변화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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