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기술을 비즈니스로 만들어드립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술의 홍수 시대다.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비슷비슷한 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예를 들어 이 회사들은 모두 클라우드 기반 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큰 틀에서 서비스간의 차이는 별로 없다. 어느 서비스를 선택하든 기업들은 API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기존 기업들은 이 기술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좋은 기술이 값싸게 공급되는데, 도대체 이 기술로 뭘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등의 최신 기술로 디지털 변혁을 이뤄야 한다는 당위에 동의하는 이들은 많지만,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쓸 곳을 찾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최강자 SAP는 자신들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자신들은 기술을 비즈니스로 만들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부터(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SAP의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에드’에서는 이같은 이야기가 반복됐다.

SAP도 다른 IT기업들과 기술적인 접근은 비슷하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레오나르도’라는 사물인터넷 분석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겉으로 보기에 레오나르도는 기존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큰 차이는 없다. 센서 등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이 과정에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블록체인등의 최신 기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SAP 는 자산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무수한 경험을 가진 것이 차별점이라고 자부한다. 40년 동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펼치면서, 기업들이 어떤 프로세스로 움직이고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플래너건 SAP 선임 부사장은 “SAP는 기술 자체보다는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AP는 이를 위한 방법론의 하나로 ‘디자인 씽킹’을 제시한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정의하고,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말한다. 글로벌 디자인 회사 IDEO의 일하는 방식을 스탠포드대학교의 디자인연구소 디스쿨(D.School)이 정립해 가르치고 있다. 스탠포드 디스쿨은 SAP의 창립자 핫소 플래트너가 기부한 자금을 모태로 만들어진 과정이다.

SAP는 소프트웨어 회사지만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씽킹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방법론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고객과 함께 디지털 변혁을 이룰 방향을 찾고, 이 방향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공급한다는 것이 SAP의 메시지다.

댄 랄 SAP 클라우드 플랫폼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다른 IT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수백 개의 기술을 소개하지만 SAP는 관점이 다르다”면서 “SAP는 기술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가 뭔지 함께 찾아내고 디지털 변혁을 이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은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이 기술을 활용할 방법을 찾지만, 우리는 비즈니스 문제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런 뱅크스 SAP 애널리틱스 마케팅 부사장은 “레오나르도는 소프트웨어 기술, 혁신 방법론, 베스트프랙티스가 통합된 혁신 인에이블러”라면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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