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클라우드·IoT망 활용한 보안서비스 출시…“물리보안 판 바꾼다”

KT텔레캅이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중심의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드웨어 장비와 유선통신 기반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안전과 편의성,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킨 차별화된 물리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감시·경보·출동 등 기존 보안서비스 영역을 토털케어서비스로 확대, 물리보안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의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물리보안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토털케어비스 제공사업자로 거듭나겠다”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주장치 클라우드화하고 선 없애 가격경쟁력 확보

KT텔레캅은 고객시설 내 설치하는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애프터서비스(AS) 등을 수행하는 메인 컨트롤러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클라우드화했다.

LTE-M, NB-IoT 통신망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각각 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고, 이상신호 감지시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해 상황에 대처한다.

KT텔레캅은 하드웨어 주장치를 소프트웨어 기술로 클라우드화하고,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배선을 없앤 동시에 센서도 무선화시키면서 서비스 혁신과 가격 혁신이 가능한 새로운 보안서비스를 만들었다. 기존 대비 안정성이 향상되고 보다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주장치의 경우 복잡한 배선, 장비 각각의 전원상태 등 고객시설의 환경에 따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고 장애 발생시 사후에 대처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고객 측의 통신상태 및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장애발생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원격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다.

또한 무선화로 배선을 없애 복잡한 설치공사가 필요 없어졌다. 따라서 평균 3일이 걸리던 설치기간이 10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KT텔레캅의 설명이다. 올(All) 무선화로 공간제약을 없앴기 때문에 센서만 부착하고 모바일 앱을 설치한 뒤 개통하면 모두 완료된다. 설치·부착이 간단해져 매장 이전시에도 장비를 손쉽게 철거하고 재부착할 수 있게 됐다.

장비 원가와 공사비용이 절감은 고객 부담 완화와 혜택 증대로 돌아간다. 그 일환으로 KT텔레캅은 그동안 보안업계에서 운영되던 3년 약정을 탈피한 유연한 요금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엄 대표는 “24시간 끊김없는 사전점검과 원격조치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10분 내 빠르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라면서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기존 대비 투자비용이 30% 절감되고 설치나 이전시 필요한 공사비 등 운영비용도 기존 대비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기존 3년 약정 계약을 탈피하고 가격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TE-M 기반 서비스 출시, 한 달 남짓 100여개 대형고객사 확보

KT텔레캅은 지난 9월 먼저 대형 사업자 대상의 LTE-M 통신 기반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후 한 달 남짓 만에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내년 초에는 NB-IoT 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소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텔레캅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서비스 사업자로 혁신할 수 있도록 KT그룹의 5G, IoT, 플랫폼 등 ICT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IoT 센서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물리보안 업계 ‘만년 꼴찌’ 3위 사업자 입지를 탈피하고, 시장 영역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3위 사업자를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를 만들었다”라며 “기존 보안 시장 탈환을 적극 시도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토털케어 서비스로 기반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물리보안 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기존 보안시장의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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