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가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전략인 ‘IQT(IQ of things)’를 국내에 공개하고, IoT 시장 총공세를 예고했다.

IoT 분야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R&D)에 앞으로 3년간 10억달러, 우리돈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델테크놀로지스 산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IoT 통합 사업부도 신설했다.

델테크놀로지스의 IoT 전략인 ‘IQT’는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아키텍처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더 똑똑한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IoT 아키텍처로는 엣지(edge)부터, 코어, 클라우드로 구성된 ‘분산코어(distributed core)’를 제시했다.

델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IoT 시대에는 휴대폰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온도조절기, 석유굴착기, 실내조명, 심장박동모니터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사물(Things)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중앙집중화된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이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없다.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이른바 ‘분산코어’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델테크놀로지스의 IQT 전략은 이같은 분산코어 아키텍처 위에 AI와 IoT를 결합하고,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더해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으로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윤찬 델 EMC 전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QT’ 전략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담당하는 ‘엣지’부터 특화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와 컴퓨팅 플랫폼에 머신러닝을 결합해 단순 액션은 처리가능한 ‘코어’, 중앙의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분산코어’ 아키텍처를 기본으로 한다”라며 “이같은 IoT 인프라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 궁극적으로 사물이 더 똘똘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과 제품을 갖고 집중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IoT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노틸러스(Nautilus)’는 실시간으로 스트림 데이터를 소화하고 쿼리를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심화 분석을 위해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아카이빙 보관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 ‘파이어(Fire)’는 IoT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하이퍼 컨버지드 플랫폼으로, 엣지부터 코어, 클라우드까지 일련의 IoT에 필요한 모든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는 HCI 인프라다. 이 프로젝트는 VM웨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이리스(IRIS)’는 엣지, 코어,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위협에 대해 가시성과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진일보한 보안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다.

프로젝트 ‘월드와이드 허드(Worldwide Herd)’는 세계 도처에 분산된 데이터를 다수의 분산 파일 시스템으로 분석하는 가상 컴퓨팅 클러스터로, 국가별 규제나 보안 문제로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델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 인텔, 엔비디어와 같은 업계 선두 주자들과 함께 컴퓨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AI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인 ‘그래프코어(Graphcore)’에도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상호 운용이 가능한 IoT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벤더 중립적인 리눅스파운데이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엣지X 파운드리(EdgeX Foundry)’를 델테크놀로지스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커뮤니티에는 현재 6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현재도 이미 IoT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IoT 관련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VM웨어 IoT 컨트롤센터’, 엣지 컴퓨팅을 책임지는 ‘델 EMC 엣지 게이트웨이’,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델 EMC 파워엣지(PowerEdge)’ 서버 C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또 대용량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델 EMC 아이실론’과 ‘델 EMC 엘라스틱 클라우드 스토리지(ECS)’,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PCF)’ 등의 솔루션으로 엣지부터 코어(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고객사들이 IoT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IoT 랩(Lab)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IoT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IoT 사업 목표와 방향, 우선 순위 등을 설정하는 워크숍과 더불어 델테크놀로지스 전문가들이 고객사 IoT 아키텍처와 로드맵을 설계하는 기술 자문(IoT Technology Advisory)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 전무는 “한국에서 IoT 사업은 델 EM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부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 특성상 제조업이 우선 타깃”이라면서 “향후 별도의 IoT 조직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