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계관이 뭔데? ‘테라M &리니지M’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근엔 정말 많다. 넷마블이 8일 블루홀과 함께 소개한 하반기 전략 게임 ‘테라M’ 역시 모바일 MMORPG다. 무거운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이 올라갔고, 개발 역량 역시 발전했다. 처음엔 레벨업과 파밍을 중심으로 만들어 졌던 모바일 MMORPG가 지금은 PC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경쟁과 PK(플레이어 킬링,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것)를 넘어 액션과 자유도, 스토리를 중심으로 경쟁한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 게임 역시 엔씨소프트가 만든 MMORPG ‘리니지M’이다. 상반기엔 넷마블이 퍼블리싱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차트를 석권했다. MMORPG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각 개발사와 퍼블리싱 업체들은 자사 MMORPG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모바일 게임에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얼마나 살아있는지, 그리고 각자의 스토리와 콘텐츠가 얼마나 충실한지가 경쟁요소다. 이 스토리와 콘텐츠의 근간엔 세계관이 숨어있다. 퍼즐류와 같은 간단한 캐주얼 게임에만 익숙한 이들은 게임에도 ‘세계관’이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세계관은 게임 개발과 플레이에 있어 시작이자 끝이다. 웹툰이나 소설이 게임의 주요 IP가 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RPG 게임은 현실과는 다른 또 하나의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게임 이용자들은 각자가 선택한 캐릭터의 경험치를 올리고 육성하며 세계관을 계승하고 확장해 나간다.

싸움에서 혼자선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같은 세계관에 맞춰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전쟁에 나설 동료들(파티원)을 확보하고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 최대 성공작이자 기대작인 테라M과 리니지M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을까. 아래에 소개한다. ‘테라M’ 세계관 (넷마블 보도자료 참조)

# 신성제국에 맞서는 독립군의 이야기 악신 티투스가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선한 신들은 모두 죽거나 봉인되었고, 티투스가 만들어낸 생명체인 거인들은 전 아르보레아를 짓밟고 신성제국을 세웠다. 신성제국은 거인들이 신 그자체인 제국이었고, 거인을 제외한 아르보레아의 모든 종족은 신성 제국의 잔인한 통치 속에서 수 백 년 간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만족의 다반 헬칸이 신성 제국에 대항하기 위한 독립군을 창설하자 전 대륙의 생명체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독리군에 합류해 제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이렇게 신성제국에 맞서는 독립군의 여정이 시작된다. 리니지M 세계관 (엔씨소프트 블로그 참조)

# 사랑, 그리고 잃어버린 왕권 회복을 위해 혈맹을 모아 성을 공략하라 이 이야기는 에덴 왕국의 영웅 듀크 데필의 사망으로부터 시작한다. 듀크 데필은 에덴 왕국의 끊임없는 전쟁을 끝나게 해 준 영웅이었고, 왕은 그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켜 왕위를 물려주었다. 하지만 듀크 데필은 5년도 되기 전에 돌연 죽음을 맞이했다.

부인 가드리아는 20살이 채 안돼고 그의 아들 데포로쥬는 고작 3살이었다. 듀크 데필의 장례식 날 자신을 사촌이라 밝힌 한 남자 켄 라우헬이 등장한다. 모든 건 가드리아가 켄 라우헬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면서 시작된다. 켄 라우헬은 가드리아와 결혼하면서 아덴 왕국의 왕이 되었고, 데포로쥬는 켄 라우헬의 핍박을 피해 왕국을 떠난다.

에포로쥬는 적통이 왕권을 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버지의 혈맹 5인조를 보호받으며 자란다. 성인이 된 그는 잃어버린 왕권을 찾기 위해 켄 라우헬 혈족들과 운명을 건 혈전을 벌인다.

보너스- ‘테라M’ 등장 인물 소개

총 6명의 캐릭터가 출연한다. 각자 하나의 캐릭터를 골라 계속해 능력치를 올려 싸워 나간다. 최소 2명 이상이 파티를 맺을 수 있으며 총 파티원은 6명을 넘지 않는다.

중심 인물- 리나 엘린(사제) : 리나 엘린은 조용한 마을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다정한 소녀였으나 운영비 부족으로 고아원이 철거당할 위기에 처하자 운영비를 벌기 위해 독립군에 들어왔다. 파티플레이의 최적화된 스킬을 갖고 있다. 솔로 플레이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조금 느리지만 회복 스킬을 통해 안정적인 전투가 가능하며, 강력한 회복력을 가진 궁극기로 위험에 처한 아군을 모두 구할 수 있다.

울렌더 투르칸- 아만(창기사) : “죽는 것이 두렵다면 내 방패 뒤에 서 있어라” 대사가 간지 짱. 거인들의 전투 노예였더 올렌더 투르칸은 독립군에 의해 거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 번 받은 은혜를 절대 저버리지 않는 아만족답게 독립군이 되어 자신의 거대한 방패로 전투의 최전선에서 선봉을 맡고 있다. 창기사로서 높은 체력과 방어력으로 아군의 탱커 역할을 수행하며 사냥 속도는 느리지만 놀랍도록 안정적인 전투를 지속하는게 가능하다.

라브렝- 포프리(연금술사) : 포포리 족의 넉살 좋은 상인이었던 라브렝은 제국군에 의해 두 차례나 자신의 소중한 가게를 잃고 피난을 가야만 했다. 이더 이상 제국에 의해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독립군에 들어갔다. 연금술사인 라브렝은 원거리 딜러로, 스킬을 강화하는 특수한 패시브를 통해 전투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패시브를 원하는 상황에 발동하려면 상황 판단이 중요해 수동 조작에 가장 특화했다.

솔 워커- 휴먼(권술사) : 냉철한 성격과 판단력으로 아르보레아 최고 현상금 사냥꾼이 된 솔 워커는 각지의 정보를 빠르게 입수하기 위해 독립군이 되었으나 제국군의 악행을 보며 그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권술사로서 전투가 지속될수록 피해량이 증가하는 패시브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캐릭터로 연계기를 사용하는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하다.

리벨리아 쿠벨- 엘프(궁수) : 리벨리아 쿠벨은 어릴적 제국군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숲 속에서 타인의 눈을 피해 혼자 지내왔다. 성장 후 자신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쫓기 위해 독립군에 들어온다. 활을 상요해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리벨리아는 적의 공격이 닿지 않는 안전한 거리에서 전투를 진행하며, 일반 공격이 변경되는 패시브를 통해 전투가 지속될수록 적에게 높은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마지막, 레인 롤프- 휴먼(무사) : 작은 마을에서 무술을 가르치던 레인 롤프는 제국군에 의해 아내와 딸을 잃고 복수의 일념으로 독립군에 들어온다. 거대한 대검을 사용하는 근접 공격 캐릭터로 적에게 높은 피해를 주며 빠르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으나, 낮은 HP로 인해 세심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숙련자에 권장되는 캐릭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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