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김강석, 10년 대표직 내려놓는다…신임대표에 김효섭 씨

블루홀 수장이 바뀐다. 김강석 현 대표(왼쪽)와 김효섭 신임 내정자.

지난 2007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10년 간 블루홀을 이끌어온 김강석 대표가 사임한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글로벌 IT 기업들과 만나 투자, 게임 개발과 유통 등 전방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 대표의 빈 자리는 그간 블루홀 경영기획을 맡아온 김효섭 실장이 맡는다.

블루홀은 29일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김효섭 현 블루홀 경영기획 실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내달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효섭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네오위즈 재무팀과 퍼블리싱 사업부, 블루홀 전략기획팀장과 테라사업실장을 거쳐 2017년부터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왔다. 블루홀 내부에서는 김 내정자를 다방면의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블루홀의 경영 철학을 이해하는 준비된 CEO라 평가한다.

김효섭 체제로 들어가면서 블루홀은 회사 경영을 책임질 C레벨도 외부에서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스팀을 통해 글로벌로 큰 인기를 얻은 ‘배틀그라운드’ 덕에 빠른 속도로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조직을 관리할 인재가 더 필요해졌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300여 명 규모였던 블루홀의 조직 규모는 최근 55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 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와 다양한 라인업으로 변화의 기회를 맞아 미래 경영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제를 꾸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루홀지노게임즈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힘입어 펍지주식회사(PUBG Corporation)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체제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주도한 김창한 총괄 프로듀서가 펍지주식회사의 CEO를 맡게 되며, 과거 네오위즈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조웅희 전 마우이게임즈 대표가 COO를 맡아 배틀그라운드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변화의 배경에는 블루홀이 최근 글로벌 게임으로 급성장한 배틀그라운드를 주축으로 하는 독립 법인으로 분리, 경영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배가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으며, 곧 유럽 및 일본 지사 설립을 추진하여 글로벌 게임 서비스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e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배틀그라운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IP 프랜차이즈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내정자는 “블루홀이 걸어온 길과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급속한 성장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발전 가능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고히 해 제작 리더십을 확충하고 유저와의 접점을 늘려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강석 현 블루홀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몇 달간 휴식 후 글로벌 협업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글로벌 유명 IT 기업들이 블루홀에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김강석 전 대표가 이들을 만나 파트너십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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