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 “대기업과 동반성장, SW 중심 사업모델·파트너 혁신 강화”

“제조 분야 대기업과 긴밀히 협업해 동반성장하겠습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이노베이션(Co-Innovation)’ 전략을 주축으로 올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조범구 대표 취임 후 시스코코리아는 지난 7월 마감된 2017년 회계연도에서 3분기 연속 당초 목표 대비 100% 이상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거뒀다. 올해 8월부터 시작된 2018년 회계연도 1분기에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조 대표는 올해 비즈니스 전략으로 가장 먼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제조분야 대기업과 ‘코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협업을 강화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 대표는 “시스코는 현대자동차와 커넥티드 카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제조분야 대기업을 큰 고객으로만 여기지 않고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시스코의 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코디벨롭(Co-develop)’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대상은 자동차, 가전,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스마트 연구개발(R&D),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시스코 본사 차원에서 관리돼 왔지만 올해 회계연도부터 한국지사 관할로 넘어왔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지사 관할로 넘어오면서 한국지사의 비즈니스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이들 기업 관련 모든 비즈니스는 한국에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견기업 비즈니스도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두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대기업,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하겠다”고도 했다.

시스코코리아는 파트너 체계도 재정비하면서 혁신과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티어원(tier1) 파트너 수를 현재 17개에서 올해 12개로 줄이는 한편, 보안과 IP컨택센터(IPCC)·비디오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파트너를 영입할 계획이다.

통신사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최근 시스코코리아는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 관리 기반 IT 솔루션인 ‘머라키’를 주축으로 공동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한 앞으로 신규 파트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춘 곳 위주로 영입할 계획이다.

시스코가 최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타나는 변화다.

조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스트럭처(ACI) 성공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기업 네트워크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리더십을 확장하고 공격적으로 시장에 침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보안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시스코의 중점 사업 분야다. 차세대 보안관제서비스로 불리는 지능형위협분석(ATA) 서비스와 사이버공격 실전훈련 서비스인 ‘사이버레인지’를 포함해 전방위 보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시스코코리아의 보안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시스코코리아는 보안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조 대표는 “보안에 특화된 파트너를 영입하기 위해 현재 5개사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이 가운데 한 곳과는 법인(Legal Entity)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 여러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보안 솔루션 공급 파트너를 넘어서 외산 보안 솔루션이 국내에서 보안 사업을 하기 어려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최근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인 ‘탈로스’ 소속 위협 분석가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첫 배치하기도 했다. 이 분석가는 한국인으로 한국지사에 상주하게 돼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위협 관련 본사의 분석 역량과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스코코리아는 회계연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요 사업 리더십을 재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안정적으로 갖춰진 것으로 조 대표는 평가하고 있다.

현재 ▲제조·금융·공공 산업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조신의 상무 ▲중견기업을 포함한 커머셜 부문은 조정재 전무 ▲데이터센터 사업은 황승희 상무 ▲협업은 김채곤 전무 ▲보안은 배민 상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는 이창주 수석이 각각 총괄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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