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한국 시장 재공략 가속화…‘우버트립’ 시작
우버가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에 이어, 차량 대절 서비스 ‘우버 트립’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버엑스 철수로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시장을 재공략하는 동시에, 음식배달과 차량대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해 ‘우버 브랜드’를 쓰는 이용자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21일부터 서울 및 근교 지역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트립은 방문하고 싶은 모든 장소를 경유할 수 있는 시간제 대절 서비스다. 서울을 찾는 관광·출장 방문객이 이용 대상이다.
우버트립은 현재 서울에서 운행 중인 고급차량 서비스 ‘우버블랙’을 통해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기본 5시간에 12만 원이다. 최대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여정 거리가 100km를 초과할 경우 1km당 1000원, 기본 이용시간인 5시간을 넘으면 1분당 400원씩이 부과된다. 주차비와 통행료는 별도다.
우버트립 서비스는 기존 우버 앱에 접속해 첫번째 목적지를 입력 후 ‘TRIP(트립)’ 아이콘을 눌러 요청하면 된다. 우버트립 서비스를 요청하면 바로 우버 드라이버 파트너의 이름, 사진과 함께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금은 전체 이동 거리 및 서비스 이용 시간에 따라 산정돼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정산된다.
드라이버 파트너와 라이더가 앱 내에서 메시지와 음성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앱 내 채팅 (in-app chat)’ 기능이 추가됐다. 운전 중인 드라이버 파트너는 메시지 입력 없이 화면을 탭하여 메시지 수신 여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라이더로부터 받은 앱 내 메시지는 음성으로 자동 전환된다. 해당 기능은 메시지 전송 외에도 드라이버와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 확인,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버는 현재 국내에서 고급 차량 서비스인 우버블랙(UberBLACK) 및 장애인,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들을 위한 우버어시스트(UberASSIST)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