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시큐리티짐’, 판교 이전해 공식개소…민간 대상 훈련 본격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사이버보안·정보보호 인력양성 기관인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전체 교육장이 오는 11~12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정보보호 클러스터로 이전한다.

현재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KISA 사물인터넷(IoT)융합보안혁신센터가 위치해 있다.

사이버보안인재센터는 판교로 이전하면서 국가 사이버침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인 ‘시큐리티짐(Security-Gym)’을 공식 개소한다.

‘시큐리티짐’은 미국 NCR(National Cyber Range), 이스라엘 ‘사이버짐’ 등을 벤치마킹해 구축한 것으로,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사이버환경을 만들어 실전에 버금가는 사이버침해 대응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조성우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사이버훈련장인 ‘시큐리티짐’을 오는 11월 사이버보안인재센터의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 이전에 맞춰 공식 개소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주로 군이나 검찰, 경찰을 대상으로 시범훈련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 본격적으로 기업과 대학생 등 민간을 대상으로 실전형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인재센터는 ‘시큐리티짐’에서 올해 5월 말부터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과정 훈련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왔다. 육·해·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 대학 정보보호동아리와 경찰 등이 참여해 일방향 실전형 공방 훈련을 실시했다.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들 훈련에는 총 42명이 참여했다.

이달부터 판교 이전 전까지는 일방향 훈련뿐 아니라 양방향 훈련 과정과 정보보호제품군 교육훈련을 총 12회 실시해 216명의 전문가를 추가 배출할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시큐리티짐’은 교육장이 아닌 훈련장으로, 최정예 사이버보안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된다”라면서 “사이버공격 프로세스에 따라 훈련을 수행하며, 조직단위로 공격과 대응에 걸쳐 수준별 양방향 훈련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KISA는 지난해 예산 20억원을 들여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구축했으며, 올해 2억여원, 내년 4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버인재센터는 민간 영역의 사이버보안 정보보호 인력양성 업무를 맡고 있다.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외에도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지원, 융합보안 전문인력 양성 교육 운영, 정보보호 동아리 지원, 국가기술자격(정보보안기사·산업기사) 제도와 해킹방어대회, 인력채용박람회 운영 등 다양한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용계약형 정보보호 석사과정 지원같은 정보보호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전문인력 및 최정예 사이버보안(K-Shield) 인력 양성, 전자정부 정보보호 전문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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