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하는 지니언스 “IPO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지니언스가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업공개(IPO)’를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와 수단으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창립 12년된 시점에서 코스닥 상장을 결심한 이유는 공모자금보다는 글로벌 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전국체전 3~4관왕을 넘어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외에 나가면 한국 기업이라는 점이 핸디캡이 될 수 있다”라면서 “주식시장에 공개된 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하면 해외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신뢰관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genians-170727지니언스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하고 김계연 연구소장을 미국법인장으로 파견하면서 해외 사업에 본격 나섰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제품으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영국 인포시큐리티 등 글로벌 대규모 이벤트에 연속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NAC를 알리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기존에 국내 보안기업들이 실패한 공식을 답습하지 않겠다”라면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영업하듯이 채널을 만들고 협력사를 발굴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영업부터 결제, 기술지원까지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한다”라면서 이같은 방식이 엄청난 자본력을 들이지 않고도 전세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경쟁력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미국법인에서 개설한 지니언스닷컴 사이트를 개설하고 클라우드 NA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뒤 56개국 40개사가 가입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지니언스는 독일, 미국, 브라질, 벨기에, 오만, 영국, 이스라엘, 오만,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 있는 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거나 협력 체결을 논의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 확대 2단계 전략으로 지니언스는 사물인터넷(IoT) 환경 단말관리 기술과 ‘블랙 클라우드’라는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oT 환경 단말관리 기술 개발은 지니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2만여종의 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빌딩자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시메트릭스,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상호운용성 연구소(UNH-IOL)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 카, 홈시큐리티 등에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블랙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자원에 접근하는 사용자의 인가여부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하기 위한 기술이다. 지니언스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원사업의 수행업체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NAC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발굴하기 어려운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 현지 MSP 사업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온라인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IoT 시대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니언스는 오는 8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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