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늘 신기한 디바이스를 하나 선보였습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클립카드’입니다. 외관상은 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자기기입니다.

0000414238_001_20170613095908396클립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 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 등 총 21개의 카드를 한 장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온라인에서 카드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보낸 후, 블루투스 기능으로 휴대폰 앱의 정보를 클립카드 디바이스로 전송하면 됩니다. 전송된 카드 정보는 스마트폰 없이도 오프라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 측은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운영체제(OS),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3인치 크기의 e잉크 디스플레이도 탑재됐습니다. 사용자는  이 화면에서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 카드 종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한 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립카드에는 버튼도 있습니다. 멤버십 카드를 선택하고 싶으면 M버튼을 누르고 카드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C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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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의 결제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IC칩을 탑재한 카드를 개발 중이라고 KT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ATM에서는 아직 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플라스틱카드와 같은 모습의 클립카드

정보가 집적되면 보안 위협도 커지는 법이죠. 클립카드는 분실, 도난, 복제에 대비한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우선 패턴락(잠금기능), 토큰방식을 보안기술을 탑재했습니다.  결제할 때마다 토큰(가상번호)를 생성된다고 합니다. 또 클립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이며, 연내에 모든 신용카드 업체와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클립 카드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0만8천원(VAT 포함)이지만, 각종 프로모션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사실상 비용부담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KT 측은 밝혔습니다.

KT는 이 카드를 단순히 실물카드를 대체하는 용도가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웠습니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클립카드는 금융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결제 활성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하고 송금, 투자자산 관리 등 다양한 금융상품 유통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