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안티바이러스(백신)을 개발한 세인트시큐리티(대표 김기홍)가 케이사인(대표 최승락)으로부터 6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사인은 세인트시큐리티 지분 51%를 확보하게 돼 최대주주가 된다.

양사는 세인트시큐리티 주식 1만3000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규 발행하고, 발행한 모든 주식을 케이사인이 주당 48만원의 가격으로 전체 지분 대비 51%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총 62억4000만원의 투자를 실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signstsc세인트시큐리티는 머신러닝 기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인 ‘맥스(MAX)’를 개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AI 백신을 개발한 업체다.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과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인 ‘MNX’와 함께 악성코드·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서비스인 멀웨어스닷컴(malwares.com)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케이사인의 사업 역량과 세인트시큐리티의 기술 역량을 합치면 국내외 보안 시장에 큰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보안 원천기술 개발, 보안 사업 영역 다각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aintsecurity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악성코드 분석·대응을 위한 원천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에 맞게 차세대 백신과 인텔리전스 서비스 등을 고도화할 수 있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랜섬웨어를 비롯한 각종 보안위협과 악성코드가 매우 지능화되고 있어 사이버보안 기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면서 “세인트시큐리티가 보유한 원천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안정화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사인에 인수된 뒤에도 세인트시큐리티 경영은 김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김 대표는 “선배 보안 회사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회사를 운영하겠다”라면서 “이번 투자가 젊은 보안 스타트업 회사들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사인의 주식 취득예정일은 7월 1일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