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 ‘김채곤-배민’ 협업·보안 사업 새 수장 배치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가 협업과 보안사업을 이끌 새로운 수장을 영입했다.
시스코코리아는 협업(Collaboration) 솔루션 사업 총괄 전무로 김채곤 폴리콤코리아 전 대표를, 보안(Security) 사업 총괄 상무로 배민 전 안랩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시스코코리아에서 협업 사업 총괄을 맡았던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최근까지 경쟁사인 폴리콤코리아 한국지사를 이끈 김 전무와 국내 대표 보안업체로 꼽히는 안랩의 핵심사업부문인 EP(엔드포인트플랫폼) 영업본부장 등을 맡았던 배 상무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협업과 보안은 시스코코리아가 크게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최근 시스코코리아는 오랜만에 대규모 협업 행사(콜라보레이션 서밋 2017)를 개최하고 ‘시스코 스파크 보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영상협업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보안 사업 역시 시스코가 디지털화에 따라 보안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잇단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지속하며 크게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조범구 대표가 취임한 이후 보안 관련 활동이 두드러지게 활발해졌다.
통합커뮤니케이션·컨택센터(UC&C) 전문가로 통하는 김 전무는 지난 2011년부터 4년 9개월간 시스코코리아의 협업 솔루션 사업부 상무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퇴사했다 이번에 시스코코리아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김 전무는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스위칭 개발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R&D센터 통신 애플리케이션 개발 매니저, 로커스 태국 CRM 사업부 총괄 이사, 어바이어 영업 총괄 상무, 오디오코즈 코리아 지사장, 폴리콤 코리아 지사장 등 30여년간 다양한 IT기업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게 된 배민 상무는 시스코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안랩에서 보안사업본부장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배 상무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한국IBM에서 고객 영업과 하드웨어 제품 및 소프트웨어 채널 영업을 담당했다.
시스코측은 배 상무가 안랩 등에 근무하면서 그동안 기업시장(B2B) 영업 확대, 전략 수립, 채널 육성 등을 진두지휘하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역점을 두는 보안 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콜라보레이션과 보안은 시스코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이다. 여러 IT기업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각 분야 전문가가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시스코코리아의 핵심 비즈니스는 보다 큰 성장과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