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6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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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8~21일(미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I/O 2016이 열립니다. 구글은 2007년 ‘구글 개발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첫 연간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 이후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가 10주년 이네요.

구글 I/O라는 이름은2008년부터 붙여졌습니다. 구글 측에 따르면 I/O라는 이름은 입력/출력(Input/Output)이라는 의미이자, ‘개방에 의한 혁신(Inoovation in the Open)’을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I/O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크롬,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수의 구글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개발자들이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구글 I/O에서는 매년 구글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나 기술, 정책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2009년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앱엔진이 처음 공개됐고, 2011년에는 크롬북을 선보였습니다. 2014년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TV등을 발표했고, 지난 해에는 안드로이드 페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글 무인자동차, 구글 글래스 등 구글의 신제품은 모두 구글 I/O에서 발표됐죠.

물론 안드로이드 새로운 버전이 발표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프로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젤리빈, 롤리팝 등은 구글I/O 행사를 통해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발표를 주목해야할까요?

  1. 증강현실과 VR

tangograb구글은 ‘프로젝트 탱고’라는 증강현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스캔하는 기술’입니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한 바퀴 돌면서 방을 찍는다면 바닥, 벽, 천장, 가구 등의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게 됩니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와 유사한 프로젝트로 보이기도 합니다. 키넥트는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인지해서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이죠.

외신에서는 올해 구글 I/O에서는 프로젝트 탱고와 VR의 결합한 결과물이 발표될 것 같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샌드박스 파빌리온이라는 체험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서 프로젝트 탱고와 관련된 새로운 기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 인공지능

AlphaGo
지난 3월 알파고의 화려한 등장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이번 구글IO에서도 인공지능이 주요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은 검색, 번역, 이미지 분류 등 자체 서비스를 위해 많은 인공지능 기술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외부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공지능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개발자가 접근하기는 어려운 영역인데,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을 일반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구글의 플랫폼에 좀 더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텐서플로와 같은 머신러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1. 프로그레시브 웹 앱

jsweet-e1451042635387구글은 지금까지 ‘앱’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해야 구글플레이가 활성화 되고, 자사의 플랫폼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구글IO 행사에서는 ‘웹’이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모바일 웹에 대한 많은 세션들이 펼쳐칩니다. 이 세션들은 주로 프로그레시브 웹(웹 앱)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What’s Next For The Web, The Mobile Web: State Of the Union 등의 세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 순다 핀차이의 첫 I/O 데뷔

FILE - In this Monday, March 2, 2015 file photo, Sundar Pichai, senior vice president of Android, Chrome and Apps, talks during a conference during the Mobile World Congress, the world's largest mobile phone trade show in Barcelona, Spain. Google is creating a new company "Alphabet" to oversee its highly lucrative Internet business and a growing flock of other ventures, including some — like building self-driving cars and researching ways to prolong human life — that are known more for their ambition than for turning an immediate profit. Google CEO and co-founder Larry Page will be CEO of the new holding company, while longtime Google executive Sundar Pichai will become CEO of Google's core business, including its search engine, online advertising operation and YouTube video service. (AP Photo/Manu Fernandez, File)

이번 구글 IO 2016은 순다 피차이 CEO가 부임이후 개최되는 첫 I/O입니다. 이미 부임 이후 행사와 언론을 통해 많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I/O라는 메인 스테이지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피차이 CEO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 보입니다.

PS)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최호섭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현장에서 구글I/O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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