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앱 평가했더니…우리은행 ‘우수’ 하나은행 ‘부족’

art_1429696708.jpg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모바일에서 한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PC로는 은행 사이트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요즘에는 공인인증서 발급부터 모든 은행 업무를 모바일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PC로 은행업무를 보던 기존의 스트레스는 모두 사라졌다.

나처럼 모바일로만 은행업무를 보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모바일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고, PC와 달리 복잡한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하다.

모바일 전용 이용자가 늘어나다 보니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은 각각 위비, 써니뱅크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고객을 위한 모바일 전용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시중은행 중 어떤 은행이 모바일 뱅킹을 잘 하고 있을까?

IT관련 컨설팅 업체 투이컨설팅은 최근 자체 연구원들을 통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분석, 평가했다. 국내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안성, 사용성,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이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연이체서비스 등 타행들이 갖고 있는 기능뿐 아니라 원터치 리모콘 서비스와 같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입금계좌 관리, 금액단위 입력, 정정버튼을 제공해 다른 은행 앱보다 편의성이 높았다. 이체시 입력 칸이 박스로 돼 있고 폰트의 크기, 색이 다른 안내문구와 차이를 두어 가시성도 좋았다.

투이컨설팅은 “우리은행은 자신만의 고유 기능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고, 기본적인 조회.이체 화면에서 다른 은행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자산관리, 부가 콘텐츠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느끼게 해줘 모바일 뱅킹 앱이 우리은행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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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기본적인 보안 기능만 있고, 피싱 앱 구분을 위한 개인화 이미지와 같은 기능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된 기능도 없었다. 거래내역, 조회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만족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체시 입력 칸들이 박스가 아닌 줄로 돼 있어 구분하기가 어렵고 입력 내용이 기존 텍스트와 구분이 되지 않아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이컨설팅은 “하나은행은 조회, 이체, 자산관리, 보안성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 만족도가 낮았다. 모든 은행이 비슷한 플랫폼의 모바일 뱅킹을 하기 때문에 다른 부가 서비스 기능을 통해 고객의 이용을 이끌도록 하는 모습이 좋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두 은행 이외에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신한은행 순으로 점수를 받았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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