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앱 결산] 모바일서 돈 되는 건 ‘콘텐츠’와 ‘데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돈을 벌려면 어느 분야에 진출해야 할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대답은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줄곧 최고의 수익창출 분야였다.
그렇다면 게임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뭘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21일 앱애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와 ‘데이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앱애니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매출 기준 톱10 앱은 아래와 같다.
- 카카오톡
- 레진코믹스
- 카카오페이지
- 멜론
- 정오의 데이트
- 이음
- 벅스
- 아만다
- 라인 플레이
- pooq
국내 모바일 시장 부동의 1위 카카오톡을 제외하면 모두 콘텐츠와 데이트 앱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멜론, 벅스, 라인플레이, pooq은 콘텐츠 앱이다. 만화나 소설, 음악, TV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서비스가 모바일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카카오페이지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해 보고서에는 이 순위에 오르지 못했는데 2015년 조사에서 매출 3위로 집계됐다. ‘밤을 걷는 선비’ 등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카카오는 이같은 성과에 고무돼 지난 해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콘텐츠 분야와 함께 매출을 잘 일으키는 분야는 데이트 앱이었다. 정오의데이트, 이음, 아만다 등 데이트 앱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이음은 지난 해에도 매출 톱10 리스트에 있었지만, 정오의데이트와 아만다는 이번에 새롭게 매출 순위에 진입했다.
데이트 앱의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틴더라는 데이팅 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틴더는 2014년 초에 비해 2105년말 250%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기능이나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부분유료화(Freemium)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매출 상위 10위권 모바일 게임 중 절반을 액션 RPG 게임이 차지하며 한 해 동안 액션 RPG 게임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와 GPU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섬세한 3D 그래픽과 몰입형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코어 게임 카테고리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하드코어 장르의 인기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서머너즈워 컴투스껀데요.. 게임빌과 경영자는 같지만 엄연히 다른회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