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 최현식 박사, IEEE에 빅데이터 클러스터 아키텍처 논문 등재

국내 소프트웨어 중소기업 소속 연구원의 논문이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저널에 등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30327183344__SR92U빅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그루터는 6일 자사 소속의 최현식 박사(사진)가 주도한 논문 ‘분석 처리 시스템을 위한 대안 무공유 아키텍처의 평가(An evaluation of alternative shared-nothing architecture for analytical processing systems)가 IEEE 저널에 정식 등재됐다고 전했다. 그루터의 최 박사가 1 저자이고, 그루터와 삼성전자의 연구원들이 2저자로 참여했다.

최 박사는 앞서 지난 해 10월 29~11월 1일에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2015 IEEE 국제 빅데이터 컨퍼런스’에서 이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IEEE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단체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연구원이 IEEE 저널에 논문을 등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최 박사와 저자들은 논문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시스템 아키텍처의 대안으로 ‘마이크로브릭스(MicroBricks) 클러스터’를 제안한다. 논문에 따르면, 마이크로브릭스 클러스터는 기존 x86 시스템 기반 클러스터 아키텍처보다 훨씬 더 작은 공간을 차지하며, 무공유 분산 처리에 필요한 높은 대역폭 연결성을 갖는다

x86서버 클러스터는 각각의 컴퓨터가 CPU, 메모리, 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던 것과 달리, 마이크로브릭스 섀시는 다수의 고밀도 컴퓨팅과 저장 모듈로 구성된다. 이 모듈들은 하나의 보드에서 고속으로 연결된다고 논문은 전했다.

그루터 권영길 대표는 “(IEEE 논문은) 학회, 연구기관의 논문이 대부분인데 민간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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