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무한도전 PPL보다 온라인광고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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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 한 장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 임직원들은 지난 8월 15일 저녁 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문화방송의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간접광고(PPL)를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자사 서비스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당초 회사측은 무한도전 출연진이 배달의민족 앱을 실행시키는 화면을 잠깐 비줘줄 것으로 예측했다. 무한도전이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어서, 짧게 노출되더라도 홍보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광고비를 지출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날 무한도전 특집은 배달의민족 특집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제목부터가 배달의민족을 연상시키는 ‘배달의 무도’였고, 배민 라이더스 오토바이는 수시로 등장했다. 배민 라이더스의 상징과 같은 민트색은 TV 화면을 가득 채웠다. 3~4초 정도 노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었다.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TV PPL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홍보 효과는 어땠을까? 배달의민족 측은 “무한도전 PPL 이후 유의미한 수치(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문자수나 신규가입 등에 큰 변화가 없었단 얘기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데이터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있다. 배달의 무도가 처음 방영된 직후 한 주동안 배달의민족 순방문자(앱+웹)는 약 110만 명에 달했다. 이는 그 전 주보다 약 25만 명 줄어든 수치다. PPL 이후 오히려 방문자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했지만, 무한도전 PPL이 직접적인 효과를 일으키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측정하긴 어렵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을 수는 있다.

반면 온라인광고는 큰 효과를 냈다. 9월 배달의민족 순방문자수는 400만 명에 달했다. 전 달보다 90만 명 증가했고, 7월에 비하면 15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역대 최대 월간 방문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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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월간 순방문자(코리안클릭)

이는 온라인 광고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9월에 온라인 광고 많이 집행된 것 같다”면서 “온라인 광고와 다른 수수료 0%로 인한 신규회원 유입 등의 시너지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10월에는 8월 수준으로 방문자가 떨어졌다. 특히 10월에는 이틀 동안 전산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영업적으로 손해를 봤다. 회사 관계자는 “그 날 따라 접속자가 많아 장애를 일으켰다”면서 “주말 장애를 겪는 동안 주문량이 줄었지만, 월요일 정상화 한 후 접속자와 주문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 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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